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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공동보육커뮤니티 사업, 시범운영 거쳐 올해부터 기간· 참여 대상 확대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각자 내 아이만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 이어져 있는 아이, 이웃, 학교, 선생님 등 구성원과 환경을 모두 연결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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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훌륭한 아이 한 명을 키워내는 것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이에 구는 2016년도 '어린이집 공동보육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공동보육커뮤니티 지원사업은 민선6기 역점사업인 '서초형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서초 한-mom 보육전문가 자문단'에서 제안한 것으로 5~8개 정도의 서로 다른 유형의 어린이집이 연합해 공동으로 아이를 키우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어린이집 공동보육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총 27개로 5개의 커뮤니티로 나누어 운영한다.

이웃한 어린이집끼리 손잡고 각 지역 특성과 어린이집 여건, 환경에 걸맞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고민한 공동 돌봄 활동계획을 하나씩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공동육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국공립, 민간, 가정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어린이집 간 원아·교사·부모가 어울리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이 서로간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공동보육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활동기간과 참여대상을 확대해 운영한다.

양재역 인근 5개 어린이집에서는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육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원에서 오후 11시까지 아이들을 봐주기도 하고, 아동인권에 대한 강의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관심을 유도하며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결손아동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서초네이처힐 단지 외 성촌마을의 8개 어린이집에서는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라는 이름으로 단지 내 공원을 거점으로 한 음악회, 민속놀이, 아빠 교육 등을 열어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 화합하고 있다.

LH서초보금자리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는 엄마 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부모교육을 해 보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아빠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아빠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기회를 만들었다.

서초와 반포를 중심으로 5개 어린이집인 '문화예술커뮤니티'에서는 5개 어린이집 원아들이 모두 함께 미술관, 국악원, 숲 체험,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기도 하고, 문화예술 체험을 표현하는 발표회도 갖는다.

공동보육커뮤니티 사업에 참여하는 한 어린이집 교사는“공동보육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교수법을 배우고 서로 의견도 나누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힘을 합치는 것은 어린이집 뿐 만 아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가족끼리도 힘을 모으고 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가 일반화된 요즘 육아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은 더 이상 남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3가족에서 8가족을 한 팀으로 구성해 최소 월 1회 이상 모여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부모의 전공을 살려 아이들 학습 지도와 예체능 활동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며 자율적으로 육아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시행되는 양육품앗이는 초기 10개 모임에서 어느덧 70여개로 늘어났다. 가족구성원의 육아참여를 확대해 지역사회 뿐 아니라 가족 내 소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활동하는 팀 중에는 산후조리원에서 인연을 맺어 구성된 모임, 조부모끼리의 모임 등 특이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원활한 품앗이 활동을 위해 활동장소제공 및 현장학습버스를 지원, 육아에 서툴거나 공동육아가 낯선 모임에게는 보육전문요원이 상담하며 지도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아이들은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부모들은 육아에 대해 서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것 뿐 아니라 양육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어린이집 공동보육 커뮤니티와 양육품앗이 사업이 어린이집과 지역 주민, 학부모로부터 새로운 돌봄문화 사업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공동보육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서초형 보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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