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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의 휴먼 피치] 코일표 '닥공 축구', 미국서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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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청용과 한솥밥, 메이저리그 사커 리그 진출

오언 코일 [사진=휴스턴 다이나모 홈페이지]

오언 코일 [사진=휴스턴 다이나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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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한때 이청용(28ㆍ크리스탈팰리스)과 한솥밥을 먹은 오언 코일(50)이 미국에서 잘나간다. 이청용이 2010~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볼턴 원더러스에서 펄펄 날 때 감독으로 일한 사람이다.

코일은 지난 2014년 12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프로축구(MLS) 휴스턴 다이나모를 이끌고 있다. 데뷔 시즌(2015년) 서부지구에서 8위(11승9무14패)에 머물러 6위까지 주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올해는 다르다. 시즌 초반 1승1무2패로 서부지구 7위에 올랐지만 흐름이 좋다. MLS 홈페이지(mlssoccer.com)는 "휴스턴이 코일이 온 뒤 달라졌다. 올 시즌 판도를 깨거나 만드는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 지난달 9일 개막 후 네 경기에서 열한 골로 열다섯 팀 중 가장 많이 득점했고 실점도 여덟 골로 가장 많다. 코일의 공격 축구가 통했다. 그는 공격수에게 항상 "빈칸을 채우라"고 주문한다. 공격할 때 창의적으로 길을 찾으라는 뜻이다.

코일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미국은 큰 나라다. 원정 경기를 하려면 비행기로 다섯 시간까지 날아가야 하는 힘든 일정을 반복됐다. 잉글랜드에서 왔다갔다하던 코일은 선수들의 피로와 체력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코일은 "영국은 50마일 반경 안에 스무 팀이 있다. 미국은 다르다. 텍사스 주(69만㎢)만 해도 영국(24만㎢) 땅의 세 배다. 원정지에 가면 시차가 바뀌기도 한다. 1년을 고생하면서 배우고 올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대처법을 찾았다"고 했다.

선수들과 구단이 모두 그를 좋아한다. 공격수 길스 반스(27)는 "코일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했다. 크리스 카네티 구단주(44)는 "휴스턴이 정체성을 찾았다. 우리는 코일과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있다"고 했다.

코일은 "팀이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곧 올라간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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