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황금낙하산’ 도입하는 서울옥션…“친인척 특별관계자만 이득”

최종수정 2016.03.25 07:52 기사입력 2016.03.25 07:52

댓글쓰기

‘황금낙하산’ 도입하는 서울옥션…“친인척 특별관계자만 이득”

[팍스넷데일리 공도윤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서울옥션의 가족경영 체제가 도마에 올랐다. 주총 안건들이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 등 친인척으로 구성된 특별관계인들의 ‘잇속 챙기기용’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주총 안건을 살펴보면 서울옥션은 이사·감사의 해임 요건을 강화하고, 비자발적 사임 또는 퇴임 시 대표이사와 이사에게 각각 100억원 이상, 20억원 이상을 지급토록 하는 ‘황금낙하산’을 도입한다. 명목은 적대적 M&A 방어다.
한정수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총 안건만 놓고 보면 성과가 다수의 주주가 아닌 특별 주주에게만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적대적 M&A가 우려돼 방어 요건만 강화하다보면 M&A를 통한 기업 성장의 기회를 차단해 다수 주주의 이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옥션의 최대주주는 이호재 회장 외 특별관계인 8명으로 이정용 대표(장남), 이정봉(차남), 조성화(배우자), 이옥경 대표·부회장(동생), 이승규(손자) 등이 지분 33.64%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옥션은 지난해 이학준 대표의 사임으로 사내이사수가 줄었지만 이사보수 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수는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급여는 1인 평균 1125만원으로, 등기이사 임원에게 지급된 보수 1인 평균 2억1446만원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옥션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자문을 받아 정관변경을 한 것으로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내부 기준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옥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0%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151억원, 당기순이익은 257% 늘어난 12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