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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따라잡자…지방으로 가는 SW업체들

최종수정 2016.03.25 09:33 기사입력 2016.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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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지사 설립에 나섰다. 시스템 유지·관리가 필수적인 사업분야인 만큼 고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밀착 지원에 나선 것.

특히 최근 들어 공공기관과 대학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국산화 바람이 불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지역 이전도 불사하며 상승세를 쭉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5일 소프트웨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기업용 시스템 SW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달 초 영남지사 설립에 이어 이달 중순에는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 호남지사를 개소했다.

기존에 대전에 지사를 두고 있던 티맥스는 올해 들어 지역이전 공공기관 지원을 위해 광역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영남과 호남지역까지 둥지를 넓혔다.

특히 티맥스 등 국내 업체들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DBMS 도입이 확대되면서 오라클(2014년 기준 시장점유율 약 60%) 독점을 약화시키며 점유율을 10%대까지 높여놓은 상황이라 더욱 적극적인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티맥스는 현재 영남지역에서도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을 비롯해 제조·유통·서비스 등 약 3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호남지역에도 대한지적공사, 농촌진흥청, 한국전력공사 등 17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고객밀착형 기술지원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연세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지역 대학 학사행정시스템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지사를 설립해 고객사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한국IBM(사무소 7개), 오라클(4개) 등 글로벌 업체들은 국내 주요도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고객사들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미약했던 국내 업체들은 지사 설립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산 DBMS 사용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업체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맥스 외에도 메타빌드가 세종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지방이전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한 벨정보 등의 성장도 주목된다.

투비소프트, 알티베이스 등 지역 사무소가 없는 업체들도 지방 이전한 고객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협력사를 통한 고객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움직임에 따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거점지역 사무소 설립 확대 및 협력사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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