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보통주와 우선주를 7대 1로 병합(2억2949만2265주에서 3278만4609주로 축소)하는 감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주 중 88%가 찬성했다. 감작 기준일은 내달 21일.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자본금은 1조2124억8600만원에서 1732억12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조7685억원, 영업손실 2535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잠식률은 63.2%. 자본잠식률 50% 이상 상태를 2년 이상 지속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이밖에 현 회장과 김명철 상무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고, 김정범 전무(비상경영실장)와 김충현 상무(재무책임자)가 선임됐다.
김진욱 기자 noo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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