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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에서 발견하는 100세 은퇴 생존법

최종수정 2016.03.17 10:05 기사입력 2016.03.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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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최근 은퇴리포트 25호 ‘SF 마션(Martian)에서 찾은 100세 은퇴자의 생존법’을 발간하고, 기대수명을 넘어 오래 살수록 늘어나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SF 영화 ‘마션’은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앤디 위어(Andy Weir)가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Mark Watney)는 화성탐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홀로 고립돼 500일 이상을 화성에서 생존한다. 실제 우주 탐험을 하는 듯한 현실적인 배경과 스토리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은퇴리포트 25호 'SF 마션(Martian)에서 찾은 100세 은퇴자의 생존법'에서 당초 한 달만 머물 예정이었으나 기약 없이 화성에서 살아야 했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상황은 당초 기대보다 오래 살 수 있게 된 은퇴자의 현실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션의 영화 주인공이 발휘하는 기지(奇智)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은퇴자를 위한 해법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은퇴자들이 길어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은퇴준비가 필요하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가장 먼저 식량, 산소, 물 등 물자를 확인하고 치밀한 생존계획을 세운다. 은퇴자들도 마찬가지다. 노후가 길수록 은퇴준비에서 작은 차이가 가져올 여파가 크고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60세부터 은퇴자산의 4%를 인출하면 25년 만에 자산이 소진되지만, 인출률을 5%로 높여도 소진시점이 5년 단축된다. 6%이면 8년이나 앞당겨진다.

다음으로 △소득 없는 자산을 소득원으로 활용 목적을 전환해야 한다. 화성인은 열발전기를 난방용으로, 화성 탐사장치를 교신용으로, 자원을 생존에 필요한 방식으로 이용한다. 은퇴자들은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거주용인 주택을 소득원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연금전환 특약’ 통해 생명보험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제3자에게 보험계약을 넘기고 대가로 일시금을 받는 ‘정산거래(생명보험 전매)’가 도입되면 목돈이 필요할 때 ‘해약환급금’을 받는 것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은퇴자들도 자산의 증식을 고려해야 한다. 마크 와트니가 보급품인 감자를 보관하는 대신 농사를 지은 것은 생존연장의 핵심이다. 은퇴자들도 자산의 소진시점을 연장해야 한다. 60세부터 은퇴자산의 4%를 인출 시 수익률을 3%로 높이면 소진기간이 28년으로 연장된다. 수익률이 4%이면 34년, 5%면 43년으로 길어진다. 25년 이상 길어진 노후 시간을 활용하면 장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진다.

△경제적 부담과 손실을 끼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자산을 갖는 것도 놓쳐서는 안된다. 화성인이 항상 여분을 두거나 비상용 장비를 갖추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과 같다. 은퇴자들은 사고나 재해, 창업실패 이외에도 자녀결혼비용 등 예상을 초과할 수 있는 지출에도 주의해야 한다. 60세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발병 가능성을 고려할 때, 건강보험은 질병보장이 더 절실한 인생 후기까지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은퇴자들도 사회참여와 관계망 구축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높여야 한다. 마션의 주인공은 교신장치를 만들어 지구 사람들과 통신하는데 성공한다. 지난해 사회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60대 이상은 자원봉사나 친목·종교·사회단체에 참여하는 등 사회 관계망이 잘 구축돼야 삶의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60세 은퇴자들은 85세 이후 25년 이상을 대비하기 위해 정밀한 은퇴 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정밀한 준비가 뒷받침 되면 길어진 노후는 '고립'이 아니라 '미지의 세상으로 가는 탐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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