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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효과, 은행 대신 증권사 주목”

최종수정 2016.03.16 09:01 기사입력 2016.03.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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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김진욱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이후 은행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계좌 수는 많지만, 1인당 납입금액이 적어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16일 “ISA 판매가 시작된 14일 은행 가입자 수는 32만2000명, 유입 총액은 802억원으로 1인당 납입액은 26만원에 불과했다”면서 “반면 증권사는 총 292억원이 유입돼 1인당 납입액이 279만원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ISA와 관련해 은행이 아닌 증권사의 실적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이 신탁 위주로 판매하면서 위험자산 투자를 통한 재산 형성 유도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는 설명이다. 비과세 혜택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수수료가 책정돼 고객 기반이 큰 은행은 수수료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한 6개 주요 은행 창구를 돌아본 결과 △은행은 관련 상품 준비가 미비했고 △언론 보도와 달리 화려한 마케팅이 진행되지 않고 있었으며 △은행 판매 신탁 상품의 경우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ELS) 수수료를 낮춰 ISA가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증권사는 ISA를 통해 관련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일임형 판매를 통해 자체 포트폴리오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할 기회가 생긴다”면서 ISA 영향은 은행보다 증권사에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진욱 기자 noo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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