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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종수정 2016.03.16 15:25 기사입력 2016.03.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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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70선을 오르내리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전날까지 2조6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들은 1조7758억원, 개인투자자들은 75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는 무엇보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세계적인 안도 랠리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도 국제 유가의 향방에 달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최근 주요 산유국 간 공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점은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전세계적으로 안도 랠리가 진행되면서 2월 하순부터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점차 증가하면서 향후 지속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초 경제 여건(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 심리 회복이나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도 압력도 상승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1950선 이상에서 기관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은 추세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의 중심이 프로그램 매매라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외 변수나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베이시스)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매도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과 유럽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신흥국 증시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낮은 한국 비중을 정상화하는 과정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펀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말 기준 14.45%로 과거 평균치인 16~17%보다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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