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BYC소액주주 “배당 확대·감사 선임”…주총 표대결 나서나

최종수정 2016.03.08 08:13 기사입력 2016.03.08 08:13

댓글쓰기


[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내의전문 업체 BYC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투자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소액주주 측이 배당금 증액과 감사 선임을 요구하는 가운데 회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논쟁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압구정동 교주’로 유명한 슈퍼개미 조문원 씨가 BYC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문원 로데오투자클럽 대표는 전일 BYC의 주식 3만2868주(5.26%)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조 대표는 “현재 주가는 30년 전 가격이라고 판단해 매수를 결심했다”며 “대주주 일가 소유의 관계사와 내부 거래 등이 줄어든다면 더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조 대표는 경영 참가가 아닌 투자가 목적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문제는 소액주주와의 엇갈린 입장이다. 소액주주 측이 회사에 ‘주주제안’을 요구한 것은 지난 4일. BYC소액주주협의회(이하 주주협의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4000원(우선주 4050원)과 주식배당 0.05주, 최낙금(전 공인노무사회 사무총장) 상근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

주주협의회는 “3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한 비율)은 3.6%로 최근 3년 국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최근 연도별 13.6%→15.3%→17.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주주들에게도 상식적인 수준의 이익 재분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YC측의 입장은 다르다. BYC 관계자는 8일 “최근 단기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채를 빠른 시일 내에 상환해 이자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배당금으로 현금을 유출할 경우 부동산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해 주주협의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배당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BYC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77억6100만원이다. 2013년 180억5900만원, 2014년 551억6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다.

배당금 외에도 주주협의회는 “BYC의 경우 대주주 일가가 지배하는 관계사가 많고, 거래 관계가 복잡하다”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상근감사 선임은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경영을 감시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