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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식 회장 "주택 미분양, 부동산 침체신호 아니다"

최종수정 2016.02.25 13:28 기사입력 2016.02.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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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종화 기자]"지역에 따라 주택 미분양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화돼 가는 과정이지 경기가 침체되거나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은 25일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일각에서 주택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내수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만큼 크게 침체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과 여성가족부 차관 등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국내 굴지의 부동산 신탁전문회사인 아시아신탁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아시아신탁은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김 회장 취임 후 대내외적인 신뢰를 쌓으면서 비차입형 관리형신탁 부문에서 확고부동한 1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차입형 투지신탁인 개발신탁 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부동산신탁사가 서민들의 주거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과거 서민들은 주택 분양을 받고 건설사나 시행사의 어려움 등으로 평생 모은 돈을 잃게 되는 등 고충을 겪었다"면서 "신탁회사가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받고 현장관리도 하면서 안정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관련 규제를 많이 완화하고 금융지원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하는 등 현 정부들어 부동산 정책이 상당히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월세난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전월세 세입자들을 보호해주는 정책을 보다 열심히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공직생활과 민간기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성과에 대한 보상이 명확하다"면서 "조직 운용측면에서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돼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부동산 신탁회사에 대해 소개해달라.
▲ 부동산 신탁은 부동산을 믿고 맡긴다는 뜻이다. 토지소유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맡기면 위탁자의 요청에 의해 개발도 하고 관리도 한다. 주택같이 분양하는 것은 분양관리도 하고 처분도 하고 담보로 받기도 한다. 부동산 신탁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 개발신탁이 있고 관리신탁이 있다. 아시아 신탁은 어느 쪽인가.
▲ 개발신탁은 차입형신탁이라고 하고 개발신탁이 아닌 것은 비차입형이라고 하는데 아시아신탁은 비차입형 관리형신탁 위주로 성장했다. 관리형신탁부분에서는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이렇게 성장하면서 쌓은 신뢰와 전문적인 실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금년부터는 차입형토지신탁, 즉 개발신탁으로 사업을 영역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기존 개발신탁과는 달리 저희들은 좀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

-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계획하는 것과 공직과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30여년 동안 공직에 있다가 1년반 전에 아시아신탁에 와보니 성과를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 공직과의 차이점인 것 같다. 공직이 거시적으로 먼 장래를 보고 일을 한다고 보면 기업은 성과를 내기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점이다. 권위적인 문화가 많이 퇴색하고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문화가 많이 형성이 되고 있다는 점은 공직이나 민간기업이나 공통적인 것 같다. 그러면서 기업은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고 조직운용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되고 있다는 점은 배울 점도 많은 것 같다. 직원들이 편하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회사 경영진의 노력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경영진 입장에서는 항상 직원들한테 더 따뜻하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힘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부동산 신탁회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 신탁회사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민들이 주택을 분양받을 적에 대부분의 경우 평생 마련한 돈을 갖고 분양을 받거나 구입을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분양을 하고서 기다렸는데 중간에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든지 건설회사나 시행사가 어려움을 당한다든지 해서 평생 모은 돈을 날려버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신탁회사가 들어가 건설 전반에 대해서 관리를 해주고 또 분양대금을 신탁회사계좌로 입금을 하면서 안전망이 형성됐다. 신탁회사가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받고 현장관리도 하면서 주택건설사업이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돼서 계약내용대로 좋은주택에 계약된 날짜에 들어가도록 신탁회사가 관리를 해준다. 서민들한테 굉장히 중요한 안정망이다.

- 부동산신탁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 시장은 초창기에 정부가 제도를 만들고 인프라를 깔고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정부가 초창기에 신탁시장을 위해서 법령도 만들고 금융회사와 건설회사가 잘 협조할수 있는 인프라를 깔아줘서 그바탕 위에서 그동안 신탁시장이 많이 발전을 해왔다. 지금 단계에서는 정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을 정부의 법령으로 전부 규제나 컨트롤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부는 빠르게 발전하는 신탁시장이 경쟁적으로 더 빠르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법령 같은 것은 불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게 정부의 역할이고 나머지 성장하고 발전하고 경쟁하고 하는 것은 시장에 그대로 두면 잘 돌아 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건 정부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 구체적인 규제개혁이 진행된 것이 있나.
▲ 부동산 도시재정비 사업, 재건축사업 같은 것들은 그 전에는 주로 조합들이 했는데 법이 바뀌면서 금년부터는 신탁회사가 도시재정비 사업에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재건축사업 등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다. 또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서 행정이 서로 달라서 애로가 있다.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규정을 통일하기 위해 관계부처간에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이 바로 규제개혁의 실질적인 사례다.

- 올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 금년 초부터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좀 있었다. 지난 2~3년간에 공급이 너무 많았고 또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고, 국내적으로 경기가 상당히 침체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도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계속 나오고 미국이 금리를 한번 올렸지만 다시 금리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부동산 주택시장이 내수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내수경제 전체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택부동산 경기가 금년에는 크게 침체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가 작년같은 경우 수요에 비해 더 호황이었다. 올해는 시장이 정상화 과정에서, 마찰적으로 미분양이 지역에 따라서 조금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시장이 정상화 돼 가는 과정이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거나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그렇게 되질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 이 정부 들어서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를 굉장히 많이했다. 사실상 규제는 거의 풀렸다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금융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다. 현 정부 들어서 부동산 정책은 굉장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요의 변화 과정에서 전월세난이 일어나고 서민들이 전월세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정부도 그런 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지원도 하고 그랬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 좋겠다. 과거하고 크게 다른 것은 옛날에는 부동산수요중에 투기적수요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요즘은 실수요들이다. 실수요자들이니까 부동산 정책도 안정적으로 가지고 가면서 그런 안정 속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월세 세입자들을 보호해주는 정책,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열심히했으면 한다.

- 총선이 다가온다.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경기 부양책을 예상한다면.
▲ 선거에 관계없이 금년도 경제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경기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금까지 정부가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이 있다. 그런 정책들이 차질없이 잘 추진이 되고, 작년에 과열된 것이 지금 안정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급격한 정책변화보다는 안정적으로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그런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선거 때문에 단기처방적인 정책은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뭐라고 보나.
▲ 우리 경제는 1996년도에 국민소득이 만불이 되었다. 2만불이 된 것이 2007년도였다. 11년 만에 2만불이 되었는데 10년이 되도록 3만불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앞선 경제를 배우는 패스트팔로어(past follower) 캐치업 경제 체제 때는 코리아미라클이라고 하는 경제기적을 이루었는데 그 단계를 넘어서서 우리가 앞장서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호스트무버(Host mover)단계에서는 우리가 조금 더딘 것 같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적인 참여자들의 노력도 중요하고 사회시스템도 선진화 되어야 하고 그런 여러 가지가 같이 나가야 된다. 경제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두자면 경제가 우리나라 수준에 이르면 서비스산업이 굉장히 급속도로 성장을 하게 되어 있다. 제업의 경우 제조업이 발전할려면 대규모투자를 해야되고 투자하기 위해선 땅이 있어야 되는데 서비스산업이 발전하려면 돈이나 땅이 필요한게 아니고 규제만 완화하면 된다. 규제했던 것을 풀기만하면 된다. 물론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야한다. 그런 점에 인식을 공유하고서 그 쪽 방향으로 정책도 과감하게 하고, 국민들도 그 쪽으로 관심을 두고 참여를 많이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약력

▲1952년 충남 논산生 ▲경복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재무부 경제협력국 투자진흥과 ▲재무부 이재국 중소금융과 ▲재정경제부 세제실 관세제도과장 ▲재정경제부 세제실 산업관세과장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관 ▲재정경제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제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 ▲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아시아신탁 회장(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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