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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결]살아난 TJ미디어, 사업부 매각 금영… ‘뒤바뀐 운명’

최종수정 2016.02.19 11:32 기사입력 2016.02.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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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미디어 사옥 전경 (사진제공=TJ미디어)

TJ미디어 사옥 전경 (사진제공=TJ미디어)



[아시아경제 팍스넷 김진욱 기자] 국내 노래방 반주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TJ미디어(옛 태진)와 금영의 운명이 엇갈렸다. TJ미디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금영은 재무 상태 악화로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금융금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TJ미디어는 연결 기준 2015년 매출액 7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3.6% 증가,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TJ미디어의 호실적은 제품 판매 증가와 경쟁사 부진으로 해석된다. 최근 노래방 트렌드가 동전 노래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제품 판매가 늘었다. 시장 점유율 1위 금영의 경영 악화로 반사 효과도 있었다. 금영 반주기의 신곡 업데이트에 문제가 생기면서 업주들이 TJ미디어로 갈아탔다.

일본 수출도 늘었다. 2015년 일본 수출액은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가량 늘었다. 가라오케 반주기 시장은 금영이 진출하지 않아 TJ미디어가 독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린 덕분이다. TJ미디어는 2002년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TJ미디어는 당분간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영이 ‘휘청’하는 지금 시기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금영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동전 노래방 출점 트렌드를 겨냥해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금영은 현재 사업 다각화 실패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2012년에 인수한 IT부품업체 아이디에스와 음향·통신장비업체 르네코의 적자가 지속됐다. 별도 기준 2014년 금영의 부채비율은 700% 이상. 실적도 계속 악화돼 같은해 매출액 452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

15억원 규모의 저작권료를 미납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이 끝난 금영은 불법으로 신곡 업데이트를 지속하다 최근 피해소송까지 당했다. 결국 본업인 노래방 반주기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고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noo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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