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는 미국 의과학학술지인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게재 승인됐으며, HCV로 감염된 세포에 GV1001을 처리한 결과 GV1001이 HCV 복제효소 복합체 형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해 HCV RNA의 증식을 억제함을 규명했다.
이 질환은 발병률이 1%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데다 감염 초기에는 환자의 70% 정도가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발견하기 어렵다.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의 재사용 때문에 집단적인 발병을 일으킨 질환도 바로 C형 간염이다.
기존 C형 간염 치료제는 우리나라나 선진국에 많은 특정 C형 간염 바이러스종류(genotype 1 HCV)에는 치료 효과가 높지 않으며, 여러 부작용과 장기 투여 등의 단점이 있다. 또 국내의 경우 간암의 원인인자인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의 높은 보균율로 인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효과가 크면서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젬백스&카엘의 송형곤 의료사업본부장은 “이번 논문은 GV1001의 항암 기전 외에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로, C형간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향후 RNA유전체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해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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