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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분주해진 유통街…선물주는 남성도 늘어(종합)

최종수정 2016.02.11 07:57 기사입력 2016.02.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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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여성 위해 초콜릿과 선물 준비하는 남성 늘어
고급 수입초콜릿 판매도 급증…불황 깊을수록 '작은사치'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라메종뒤쇼콜라' 매장에서 한 남성이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라메종뒤쇼콜라' 매장에서 한 남성이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선물을 받기보다 되레 여성에게 주는 남성이 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 초콜릿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남성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31%를 차지했고, 올해는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과거 밸런타인데이에는 남성의류, 가죽소품, 스포츠, 소형가전 등 남성 관련 장르의 매출이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여성의류나 액세서리, 화장품 등 여성 장르의 매출이 느는 추세다. 2014년까지만해도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던 여성 장르는 지난해 들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남성 관련 장르들은 반대로 신장이 둔화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예전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고급 제품을 찾는 '작은사치' 현상도 초콜릿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의 최근 4년간 매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인 1월21일부터 2월9일까지 자사 초콜릿 매출 가운데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70%를 돌파(70.2%)했다. 수입산의 비중은 2013년 58.3%에서 2014년 61.9%, 2015년 65.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홈플러스 측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브랜드간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예년 대비 가격부담이 많이 줄어든 데다, 단맛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푸는 효과도 커 수입산 초콜릿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홈플러스

이미지출처=홈플러스


업계에서는 고급 수입제품이나 단독 출시 상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 경쟁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전 점포에서는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라메종뒤쇼콜라', 일본 생초콜릿의 대명사 '로이즈', 초콜릿피자로 유명한'맥스브래너' 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참여 브랜드 수를 1.5배 늘리고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이색 초콜릿을 판매하는 한편 셰프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 30개국 800여 종의 업계 최대 규모 초콜릿을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올해 처음으로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초콜릿을 한정세트로 제작해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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