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소액주주모임에 따르면 지난 3일 소액주주 양모씨 외 2인은 토비스 측에 감사선임과 현금배당, 실질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들은 토비스 주식 16만주(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6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500원 △감사 이무진 선임 △총 이사보수 한도 5억원(상근, 비상근이사 보수 포함) 등을 제안했다.
또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배당률 상향 △적극적인 IR 실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주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5월 보유 주식을 고점에서 매도한 임직원에 대해 해임 및 징계를 요구한 점이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회사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거절로 간주하고 향후 정기주총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비스는 지난 5일 주주들에게 공매도 세력을 막기 위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토비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용해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들에게 “공매도 세력을 막기 위해 △증권사에 주식 대차 서비스 해지 요청 △대차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 증권사로 보유주식 이관 △이미 대차한 주식에 대한 상환 요청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배요한 기자 yohan.bae@paxnet.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