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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폐전쟁에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

최종수정 2016.02.05 12:19 기사입력 2016.02.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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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해외재테크 소식, 보도팀 박주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공격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 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절하시키고 있습니다. 환율전쟁의 발발인데요. 관련내용 전해주시죠.
기자>전 세계적으로 환율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 중국 인민은행은 사흘 만에 위안화가치를 4.7% 절하해 전 세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데 이어 올해 1월 6일 다시 위안화 가치를 0.22% 절하시키며 환율전쟁의 포문을 열었었죠.

일본은 이에 대응해 지난 29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충격파를 불러일으켰는데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대만은 바로 다음날인 30일 초단기자금 이율을 0.23%에서 0.20%로 내렸습니다.
이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2014년 6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두 번에 걸쳐 금리를 -0.3%까지 낮췄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 이외에도 스웨덴은 2009년 7월, 덴마크는 2012년 7월, 스위스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했는데요. 작년 2차례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린 캐나다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인도와 호주 등도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가치 하락 효과를 또 하나의 경기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앵커>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살아남으려고 어떻게든 경기부양과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 국의 통화 가치 절하에 우리나라도 대안을 마련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양대 수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에 나서면서 한국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공격적 위안화 가치 절하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엔화가치 절하라는 초강수로 대응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카드를 고려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BIS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를 보면 한국 원화가치는 2014년 말부터 작년말까지 0.7% 평가절상됐고요. 같은 기간에 원/달러 환율은 2014년 말 달러당 1,099원에서 2015년 말 1173원으로 6.7% 상승했습니다.

투자은행(IB)들 사이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당장 SEB와 바클레이즈, ANZ은행, 모건스탠리, 하이투자증권, BNP파리바 등은 한은이 1분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근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요 수출 경쟁국들간의 통화가치 절하 경쟁이 격해지면서, 실질실효환율 기준 원화절상과 여타 경쟁국 통화의 절하에 따른 한국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이미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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