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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결]‘장인정신’ BYC vs ‘사방팔방’ 쌍방울

최종수정 2016.02.04 08:02 기사입력 2016.02.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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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팍스넷 신송희 기자] 70년 전통 속옷업체 BYC와 53년 전통의 쌍방울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우물만 판 BYC는 최근 ‘보디히트’ 인기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쌍방울은 속옷이 아닌 중국 합작회사 설립과 함께 리조트 사업 문제로 주가가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BYC의 ‘보디히트’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발열내의 제품으로 유니클로 ‘히트텍’보다 2년 앞서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BYC의 ‘올드’ 이미지를 새롭게 변신시키고 있다.

BYC 관계자는 4일 “지난 1월 한파와 함께 보디히트의 제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로 향후 BYC의 제품이 20대를 타겟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연구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보디히트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다.

한 우물만 판 BYC의 주가 흐름은 쌍방울과 달리 조용히 상승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초 주가는 25만원대였지만 2일 53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급등락 없이 꾸준히 오르면서 1년 사이에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BYC의 시가총액은 3310억원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상승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매진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온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C와 달리 국내 속옷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불렸던 쌍방울의 행보는 심상찮다. 중국 거대기업인 금성그룹과 합작사업 계획을 발표한 쌍방울의 주가는 다섯 배 이상 급등해 5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전일 종가는 1780원이다. 당시 쌍방울은 중국 금성그룹과 함께 제주도에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고급리조트를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쌍방울은 합작법인(SPC)을 설립해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주가는 물론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성그룹과의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문제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실적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쌍방울은 지난 2011년 1588억원의 매출과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4년에는 1390억원, 3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집계했다.

한편 쌍방울이 마지막으로 공시를 통해 낸 해명에 따르면, 제주지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예비 후보지로 선정해 사업타당성 검토와 가설계 진행를 중이었으나, 부지의 사업성 결여로 새로운 지역을 선정을 위해 사업타당성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금성그룹과의 SPC합작법인 설립은 부지 선정이 완료된 후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됐다고 말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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