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2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긴급 강화위원회를 소집, 대표팀을 4일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대표팀은 3일 브라질을 떠나 4일 오후 인천 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출국 전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뎅기열 등 열대병 및 바이러스에 대비해 출국 전 사전교육과 출국 후 현장 위생 교육을 했고, 모기 퇴치제 지급, 긴팔 유니폼 의무화 등을 시행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의 지원을 통해 현장 상황실도 운영했다.
양궁협회는 "현재 아픈 선수는 없고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해왔다"며 "열흘 넘게 훈련한 만큼 유의미한 자료 수집과 훈련 효과를 얻었다. 조기 귀국에 따른 훈련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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