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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원장의 10년 젊어지기]노화, 의술로 되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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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원장의 10년 젊어지기]노화, 의술로 되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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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화방지가 의료계와 일반인 모두에게 커다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젊게 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시황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은 것은 동서고금 모든 사람들의 꿈이었지만 그동안은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노화방지 연구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 것이 20세기 후반부터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노화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역학적인 연구로 인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운동법이 밝혀졌으며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가장 두드러진 진전은 호르몬의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DHEA, 멜라토닌 등 노화를 막아주는 좋은 호르몬들이 감소하거나 균형이 깨질 경우 노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이런 호르몬들을 보충하거나 균형을 맞춰준다면 노화의 증상이 개선되고 노화의 과정도 지연시킬 수 있다.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내 억제하거나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피부를 젊게 하는 치료는 이미 임상적으로 활발히 시행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를 난치성 질환 치료에 이용하거나 내적 항노화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도 아직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다.

혁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변화가 21세기 초반 들어 급격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는 있는 것일까? 불과 몇 년 전에 이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에 가까웠다. 과학과 의학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장기 이식은 물론 인간 복제까지 가능한 세상이 됐지만 120세라고 하는 인간의 최대수명을 늘릴 방법은 없으며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당시로는 없었고 앞으로도 가능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사이에 눈부시게 발전한 생명과학 때문에 이제는 '예'라고 할 수는 없어도 '아니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게 됐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의술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은 그런 단계에 와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현재의 의술로도 노화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으며 일부 노화의 증상은 멈추게 하거나 되돌려놓을 수도 있다. 예컨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팔다리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성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등은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호르몬 균형요법, 외적 항노화 치료 등으로 예전처럼 되돌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건강수명을 10~20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서 10~20년 젊어지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 균형요법, 항산화제요법, 피부미용치료 등을 통해 60대에도 40대의 젊음과 체력, 외모를 유지할 수 있으며, 좋은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수명을 20년 정도 늘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의술이 더 발달한 미래에도 그렇겠지만 현재 노화방지의학의 목표는 노화를 완전히 막자는 것이 아니다. 아직 젊은 사람들에게는 노화의 진행을 지연시켜서 젊음을 오래 유지하게 하고, 이미 노화가 진행된 사람들은 노화의 증상을 개선시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노화방지의학의 목표인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일 앓다가 3일 만에 죽는 것)'하자는 말이다.



권용욱 노화방지 전문 AG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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