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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野대표 생신 축하난 수령 거부…김무성 축하난은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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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박근혜 대통령 64회 생일을 맞아 축하난(蘭)을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청와대는 김 비대위원장의 난 수령은 거부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선물 등은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박근혜 대통령 64회 생일 선물로 전달하려 했던 난. 청와대가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이 난은 전달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박근혜 대통령 64회 생일 선물로 전달하려 했던 난. 청와대가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이 난은 전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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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전에 있었던 난 선물 전달 경위와 이후 정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 생일을 맞아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 의원 편으로 축하난을 보냈다. 하지만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수령을 거부했다.
더민주가 소개한 정황은 이렇다. 이날 9시7분쯤 더민주 대표실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난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9시54분쯤 '정중히 사양한다'고 답했다. 더민주측은 같은 통화에서 재차 "2013년 4월13일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내 받은 적 있다"고 전례를 들어 재차 전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에도 청와대는 '정중히 사양한다'라며 거절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3번째로 정무수석실에 '야당 대표가 보내드리는 것이다'라고 전달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는 다시금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난은 국회로 다시 되돌아왔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더민주가 난을 보낸 취지는 정치는 정치고 도리는 도리, 예의는 예의라는 생각에서였다"며 "(대통령께) 야당은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고단한 삶 살고 있는 국민들께 설명절 앞두고 훈훈한 모습 보이려고 했던 건데 거절되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난을 전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고 온 박 의원은 "대통령 뜻은 아니고 실무자의 정무적 판단이었을 것으로 본다"며 "어쨌든 박 대통령 생신을 축하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난 수령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김 위원장은 "알았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의원을 통해 난과 한과세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접시와 도자기를 선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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