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항공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직항 노선' 취항 경쟁에 나섰다.
저유가로 연료비가 줄었으며 연료 효율이 높은 새로운 항공기들이 출시되면서 최장 노선 취항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존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갈 때보다 비행시간이 4시간가량 줄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787-9 기종을 투입하며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항공과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과 공동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 노선은 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댈러스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으로 콴타스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15시간20분으로 A380-800과 B777-200기로 운항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콴타스항공과 함께 다음 달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와 중동 두바이를 연결하는 노선을 띄울 계획이다. 비행시간은 17시간30분이다.
'전설의 세계 최장 항공 노선'은 따로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A350-900(ultra-long range plane)이 도입되는 2018년 싱가포르-뉴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 노선은 싱가포르항공이 2013년 운항 중단한 노선이다. 비행시간은 18시간30분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 이 운항하는 서울(인천)-애틀랜타 노선의 비행시간이 가장 길다. 이 노선의 애틀랜타 출발 서울 도착 편의 경우 편서풍의 영향으로 14시간50분이 소요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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