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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强달러에 연이어 한국물 발행

최종수정 2016.01.29 14:48 기사입력 2016.01.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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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총 26억달러 규모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지난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달러가 심화되자 연초부터 은행들이 한국물 발행에 나서고 있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금융기관 등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한국물)은 총 26억달러(약 3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총 4개 기관이 달러채를 발행했는데 이 중 3곳이 은행이다. 먼저 산업은행이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15억달러 규모 달러채를 발행했다. 올해 첫 한국물이다.

5년물 5억원과 10년물 1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는데 금리는 5년물 2.503%, 10년물 3.07%로 책정됐다. 이는 미국 국채 5년 및 10년물 금리에 각각 0.825%포인트, 0.875%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은 것이다.

당초 산은은 1%포인트 이상 가산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산은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A-'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다.
산은에 이어 이 5억달러, 한국중부발전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3억달러 규모 달러채를 5년 6개월 및 5년 만기로 싱가포르에서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폭락과 중국 증시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점은 변수다. 연준은 지난 26~2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오는 3월 FOMC에서도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제조업 투자가 회복되고 신흥국 경제가 안정된 다음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FOMC 성명에서 경제 판단 하향 및 해외 여건 모니터링 문구 추가 등을 감안하면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는 방향으로 한걸음 더 나갔다"며 "향후 달러 가치는 올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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