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은행지주,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 강화해야"

최종수정 2016.01.27 13:39 기사입력 2016.01.27 13:39

댓글쓰기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은행지주회사의 이사회를 통한 경영진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을 통한 차별화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자율·책임 경영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저성장·저금리 등으로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관리자형 CEO가 아닌 기업가형 CEO가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위원은 "은행지주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CEO와 경영약정 등을 통해 CEO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가 CEO와 약정을 통해 CEO가 수행해야 할 주요 업무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경우 2005년 이사회가 당시 해리 스톤사이퍼 CEO를 윤리강령 위반으로 취임 15개월 만에 퇴진 시킨 사례가 있다.

다만 임 연구위원은 경영능력이 검증된 CEO의 경우 장기 재임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내 은행지주의 경우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그룹 경영계획 승인과 경영진 평가 및 보상, 기타 중요한 경영전략 방향 결정 등 국제적 모범규준과 유사한 역할이 명문화돼 있긴 하지만 실제 운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이사회의 사전적인 모니터링 기능이 수행되지 않아 CEO를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 연구위원은 "이사회 역할 제고를 통해 은행지주사의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 개혁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내부 지배구조 확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