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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일 또 연기한 보타바이오 “시간이 필요해”

최종수정 2016.01.21 08:09 기사입력 2016.01.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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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팍스넷 신송희 기자] 보타바이오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유상증자 납입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대한 보타바이오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시간이 필요하다”로 요약된다.

보타바이오는 지난해 12월2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0만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수는 273만1949주, 신주발행가액은 8670원이다. 대상자는 청대집단유한공사로 예정대로 납입이 완료됐다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상증자 납입일을 하루 앞둔 19일 보타바이오는 납입일을 다음달 29일로 변경한다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2월4일에서 3월15일로,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월5일에서 3월16일로 미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외환이 국내로 들어오는데 걸리는 객관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심사를 거쳐야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문제는 보타바이오가 유독 납입과 관련된 지연공시를 수차례 반복해 왔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1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두고 납입일을 7번이나 지연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투자자들은 이번 유증 역시 과거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고, 결국 현실이 됐다.
실제 잦은 납입 연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상당하다.
장 마감 이후 공시가 나오면서 증권 커뮤니티 사이트의 분위기도 싸늘해졌다. 한 투자자는 “한달 넘게 연기된 상황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 역시 비슷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보타바이오의 주가 역시 20일 전일대비 8% 하락한 8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상증자를 지연 공시를 낸 당일 보타바이오는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만기 이자율이 9.0%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19년 1월20일이다. 사채발행 대상자는 이두희 씨와 세일에너지다.

투자자들의 애타는 상황과는 달리 보타바이오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자금 사용처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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