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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업차이나]中, 중소기업 '신용위험' 크게 악화

최종수정 2016.01.19 09:05 기사입력 2016.01.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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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

박주연: 중국 정부가 올해 과잉설비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계 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하면 이는 신용경색과 자산 가격 추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신용위기까지 번질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중국의 중소기업 현황에 눈을 돌려볼까 합니다. 중국의 중소기업들은 중국 중산층을 지지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기업군인데요. 중국 연 국내총생산에 60%를 차지하고요. 경기 상황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어있고, 정부 부양책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이니만큼, 중국의 중소기업 현황을 짚어보고 가는 것이 현재 중국의 실질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소기업들의 현황을 따로 지수화한 지표를 들여다보겠는데요. 스탠다드 차타드 중소기업 경기 실사지수 또는 SMEI라고 불리 우는 이 지표를 통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표는 중국 전역의 600개 중소기업들이 매월 설문을 통해 발표되는 지표고요. 기업들의 현재와 향후 비즈니스 환경, 전망, 수주 현황, 고용 현황, 신용 상태, 지역별과 섹터별 현황을 매월 트래킹 하고 있습니다.

관련내용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오빛나래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빛나래: 안녕하세요. 중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전체 중국 기업들의 무려 98%가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국 전체 세금 수익의 50%나 기여를 하고 있고요. 또 중국 전체 노동 시장의 80%가 바로 중소기업에서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중소기업이라 함은 1000명 이하의 직원이 일하는 연 4억 위안 이하 매출 규모의 기업들을 일컫는데요. 중국의 국영 기업들의 민영화 개혁이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중국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서비스 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는 것이 중국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말씀해주신 SMEI 지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MEI 에 따르면 중국 중소기업들은 2015년 말 다소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낮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 11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전체 지수가 12월에는 지수 최저치인 54.7로 떨어졌고요. 작년 4분기 평균이 55였던 것과 3분기 평균이 57.1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2월에는 중소기업 비즈니스 확장이 확실히 느려진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2015년 전체적인 흐름을 보게 되면 연초 3월부터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요. 하반기 들어서는 지수의 상승 모멘텀 또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월 연말 수치를 보면 향후 기업 환경 전망치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요. 현 기업 비즈니스 환경과 신용 상태에 대한 심리 지수는 약간 하락 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또 반면에 지역별, 섹터별 지수는 중국 남부에 위치한 기업들과 IT 관련 중소기업들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요.


박주연: 네 그렇다면 조금 더 자세히 지수를 들여다 보죠. 먼저 기업들의 현재 기업경영상황과 향후 비즈니스 상황 전망 지수를 살펴 보았는데요.

 

 


기업들의 현재 경영상황 판단 지수를 보면 지난 3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분화된 지수를 보게 되면 생산 면에서는 지난 10월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하지만 이 또한 여전히 4분기 지수는 3분기 평균을 하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규 수주는 현재 판단치와 전망치 모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요. 기업 수요가 아직까지는 크게 회복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수출 수주 또한 60을 하회하는 아직은 개선세가 경고하지 못하여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위안화 약세가 지속적으로 전망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빛나래: 네 또 고정 자산 투자 지수를 보게 되면, 투자 쪽은 오히려 살짝 반등을 하였는데요.

 

 


지수가 지난 11월 54.3에서 12월에는 57.9로 상승하였습니다. 아마도 전년 내내 경기 부양 정책들을 펼쳤던 것이 일정 기간 후인 12월 연말 즘에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되고요.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이 공급 쪽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과잉 공급 해소에 중점을 두어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재고 상황을 보게 되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원자재와 완제품 재고 지수 모두 50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 또한 정부의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한 움직임에 부합 하는 것으로써 기업들이 신규 생산에 집중하기 보다는 현재까지 과다 공급으로 이미 생산된 재고를 처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주연: 네 그 밖에도 중국 중소기업들의 고용 상태 또한 살펴보았는데요. 현재 고용 상황과 향후 고용 전망, 그리고 임금 전망을 수치화 하여 지수로 확인해봤더니 중국 중소기업의 고용 상태는 낙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현재 고용 상황 지수는 지난 10개월 동안 가장 낮은 50.7을 보였고요. 작년 2월 반등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향후 고용 전망 또한 지난 3월 반등 이후 꾸준하게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요. 중소기업들이 경기가 부진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고용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임금 지수를 보면 연초보다는 하락하였지만 하반기에 들어서 하락세가 주춤 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용 지수를 작년 내내 상회하면서 임금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고용 시장이 수요와 공급 상태가 여유가 없이 타이트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빛나래: 네 그렇다면 중소기업들의 신용 상황은 어떨까요? 지수를 통해서 작년 12월 중국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년 11월에 비해서 약간의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현황을 보게 되면 11월 57.3에 비해 지수가 12월에는 53.5로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태도 지수를 보아도 2015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아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높아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은행권과 비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 조달 비용 지수를 살펴보았는데, 두 부분 다 지난 2015년 2월부터 꾸준히 올라가는 상태입니다.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빌려 투자 또는 영업을 하는데 까다로워진 환경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박주연: 중국정부의 경우 올해 과잉설비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 만큼 중국 기업들의 부도도 속출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 이미 중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은 정황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그 예 가운데 하나인데요.

중국 은행감독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 상업은행과 국유은행을 모두 포함한 은행권의 부실채권(NPL)은 1조9500억 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5천억 위안 늘었습니다. 이는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2배 규모인데요.

여기에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 기업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외화채권 가산금리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추세로 가다 보면 신용위기 진행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오빛나래: 네 중국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해결 될 부분이라고는 보이지 않고요. 결국 경기의 순환적인 문제라기보다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 보다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어요. 이미 현재 중소기업들의 부채 축소 필요성 또한 현재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에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기업들의 체력이 크게 약화되어있는 상태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한계 중소 기업들이 도산에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용 위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어야겠습니다.

올해부터는 국영 기업대상으로는 인수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는데 중소기업 관련해서는 세분화 된 정책적 대책이 따로 나오지 않았거든요. 국영 기업이나 대기업보다 구조적으로 총체적인 시스템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신용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점과 중소기업의 신용 부실도가 미약한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겠습니다.


박주연: 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지역별과 산업별 상황은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작년 분기별로 지역별 중소기업 상황을 살펴보았더니 전반적으로 중국 남부에 위치한 중소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2분기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가 하반기에는 약산 후퇴하였는데요. 아마도 상반기에 중소기업들의 신규 수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섹터별로 보게 되면 2015년 내내 IT 섹터가 가장 우수했는데요. 특히 매출과 생산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요. 신규 수주가 내려가면서 커머셜 서비스 섹터가 4분기에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연말에 휴가 시즌으로 인해서 도 소매업 또한 약간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중국 중소기업의 업황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반영돼야 할까요?


오빛나래: 중국 중소기업들의 회생 여부는 결국 거시 경제적인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 속도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밀접하게 움직일 텐데요. 다행히도 현재 중국 경기는 제조업 경기는 부진하지만, 소비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요. 또한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중국 12월 수출입 발표치를 보게 되면 기대 이상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수출이 작년 대비 2.3% 상승하였고, 수입은 4% 하락하였습니다. 그 전달 11월에는 수출이 3.7%, 수입이 5.6% 하락했었는데요. 수출이 9개월 만에 반등을 하였습니다.

작년 말 발표된 경기 선행 지표와 현행 지표들을 모두 보아도 경기 둔화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 준비율을 200-250bp 추가로 4-5번 인하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급률50bp 인하는 약 6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기여를 하고요. 인하를 네 번 한다는 가정 하에 올해 추가 2조 6000억 이상의 유동성이 공급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재정 지출과 지방 정부의 채권 발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고요. 재정 개혁이 강화 될 것이고 GDP 대비 재정 적자 폭도 현 3%에서 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재정 지출을 늘릴 것입니다.


박주연 : 오 연구원님의 시각처럼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은데요. 왜 중국증시는 계속 진정되지 못하고 폭락세를 보이는 것일까요?

오빛나래: 네 현재 중국 경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제한적이라는 시각은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큰호조로 보일 만큼의 견고한 지표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증시에 업사이드 재료로까지는 작용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또 올해 첫 주 증시 폭락 이후 금융시장 충격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고요. 또 위안화가 초 약세로 빠르게 절하되면서 자금 흐름이 중국에서 빠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달러-위안화 전망치 1분기 말 6.65, 역외 위안화는 6.7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면서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전망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시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박주연: 2016년이 되자마자 중국을 둘러싼 경기 둔화 우려와 위안화 변동성으로 금융시장이 뒤숭숭합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도 있죠.


오빛나래: 네 내일 19일에는 중국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에 시선이 모아지겠는데요.
작년 동기대비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3분기 6.9% 보다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씩 성장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중국 경제 성장률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요. 2014년에는 7.3% 성장했었던 것을 감안 할 때 2015년에는 6.9%로 처음 7% 이하로 떨어지는 모습 또한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성장률보다는 구조개혁을 통해서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기 때문에 당분간 7% 이하 성장이 새로운 추세가 될 것이고요. 하지만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 실현 목표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통해서 향후 5년간 6.5%의 성장률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주연: 오늘부터 22일까지 중국의 주요 월간 경제지표들이 발표됩니다. 의미있는 개선세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중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컨센서스의 부합여부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오빛나래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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