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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값 뛰니, 주류株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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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진로, 보해 등 소줏값 인상으로 인한 기대감에 주가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새해 들어 주류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소주 생산업체인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보해양조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롯데칠성은 전장보다 10만1000원(4.63%) 오른 228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트진로와 보해양조도 각각 800원(3.51%), 55원(2.88%) 오른 2만3600원과 196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230만 원을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롯데칠성 주가는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거래량도 5099주를 기록해 전 거래일(2512주)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주류업체 주식에 대한 관심은 최근 단행한 소주 가격 인상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하이트진로는 주류업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3년 만에 '참이슬' 출고가를 951.70원에서 1015.70원으로 5.62% 올렸다. 무학도 지난달 2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격을 각각 병당 950원과 970원에서 5.99% 오른 1006.9원과 1028.1원으로 인상했고, 롯데주류도 지난 4일 '처음처럼'의 출고가격을 946원에서 1006.5원으로 60원 가량 인상했다. 주요 업체 중 보해양조는 아직 소주 출고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의 주가 상승은 출고가 인상 외에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음료 및 소주 부문의 영업 실적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주 가격 인상 및 음료 부문의 경쟁 완화 영향으로 올해 전체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른 업체들도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덕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리큐르(과일소주)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이로 인해 소주의 물량이 빠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수준의 물량은 지킬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지만 소주의 완벽한 대체재는 없기 때문에 소주 시장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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