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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 카운트다운 시작한 CES…어떤 업체 참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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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라스베이거스(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이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현지시간 9일까지 열리는 올해 CES에는 전 세계에서 3600여개 업체, 약 17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도 기업들이 숨겨왔던 첨단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하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TV, 가전제품과 같은 기존 주력제품들 뿐 아니라 자동차,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등이 CES서 떠오르는 키워드다. 관련 업체들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기술을 시연하고,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전시장은 동관·서관·남관 크게 세 구역으로, ▲증강현실 ▲게임·가상 현실 ▲헬스 ▲무인 시스템 ▲지능형 차량 ▲디지털 이미징·사진 ▲3D프린팅 ▲헬스 ▲스마트홈 ▲스마트 워치 등 20개의 카테고리로 전시된다.

주최측인 전미가전협회(CEA)가 명칭을 소비자기술협회(CTA)로 바꾼 것 역시 이런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더 이상 CES는 '가전 쇼'가 아닌, 'IT 쇼'로 확장된 셈이다.
◇車업체 총출동…폭스바겐·GM 기조연설= 이번 CES에는 자동차 관련 업체만 110개사 이상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아우디, BMW,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00여곳의 연관 기업들이 포함됐다. 자동차 분야 전시 공간도 작년보다 25% 확장한 1만8580㎡에 달한다. 폭스바겐과 GM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일부 업체들만 참가하던 지난해 모습과는 달리, 자동차가 명실상부한 IT 연관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와 연결성을 강조했던 폭스바겐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을 제시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율 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는 GM은 '개인 이동성의 재정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LG와 협력한 전기차인 볼트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CES에서 자율주행 신기술도 선보인다. 포드는 CES 현장에서 구글과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 참가한다. 기아차가 처음으로 CES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현대모비스도 국내 전장부품사 최초로 참가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부터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통과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동차 전장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와 3년째 차량 부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LG전자도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연결성'에 초점 맞춘다…더 진화된 사물인터넷(IoT)= CES에 참가한 사물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관심사는 '연결성'이다. 획기적인 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기기를 손쉽게 묶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 인텔, 시스코가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는 이번 전시회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거친 기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기기를 선보이고 OIC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중심으로 한 사물인터넷 전략을 공개한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자사 TV에 IoT 허브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T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TV 뿐 아니라 냉장고 신제품에도 IoT 기능을 추가해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전시관은 중앙에 '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성된다.

퀄컴과 LG가 주도하는 '올신 올라이언스'소속 업체 18개사도 이번 CES에 참가한다. 이들은 가정 뿐 아니라 사무실에서 기기를 연결, 편리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한국이 스마트홈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추격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등은 사물인터넷 TV를 일제히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TV, HDR과 사물인터넷 기능 입었다= CES의 간판 산업이었던 TV에선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기술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해 화질을 개선해주는 기술이다. 화소 경쟁을 넘어서 화질에서도 자연 그대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주요 전자업체들의 TV는 울트라HD(초고화질) 화질과 HDR 기술을 한번에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HDR 기술을 조합, 시연하며 '가장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는 올레드TV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비지오 등이 HDR 기술을 선보인다.

TV 분야에서도 '사물인터넷' 기능은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삼성, LG, 소니, 하이얼, 하이센스 등이 사물인터넷·가상현실과 연계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최신 스마트 TV를 대거 선보인다.

◇드론, 로봇, 웨어러블, 증강현실 등도 주목= 한편 이번 CES에는 드론, 로봇, 웨어러블, 증강현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증강현실은 시장 형성기를 앞두고 상용화 제품이, 드론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카메라를 기본 장착한 제품이 대거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은 총 27개 업체가 참여한다. 저가형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DJI는 신형 드론 제품을 이번 CES에 대거 출품해 세계 최대 드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액션캠 제조업체인 미국의 고프로(GOPRO)는 드론을 활용해 촬영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내세워 기존 드론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웨어러블기기는 스마트워치보다는 피트니스밴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패션업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번 CES에서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을 담아낸 의류, 액세서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시하는 제품은 솔백(Sol Bag), NFC 플랫폼(스마트 슈트/골프웨어/액세서리 등), 바디 콤파스 2.0, 웰트(WELT, 스마트 벨트)의 총 4개 분야 8개 제품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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