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증시]中 증시 급락과 대응전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2016년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증시는 요동을 쳤다. 중국발 악재 영향이 컸다. 태풍의 중심에 있던 중국 증시는 올해 첫 거래를 새파랗게 질린 채 마감했다.

4일 중국 증시는 새해 첫 날부터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맞았다. 중동발 악재와 중국의 제조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5% 넘게 하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후 거래는 재개됐으나 낙폭이 7%까지 확대되면서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일본 증시도 3% 넘게 폭락했으며 우리나라 코스피도 2%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패닉에 빠졌다.
간밤 유럽, 미국 증시도 폭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2.39% 하락한 6093.4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28% 떨어진 1만283.4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47% 내린 4522.45에 마감했다.

미국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6.09포인트(1.58%) 하락한 1만7148.9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4.32포인트(2.08%) 떨어진 4903.0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31.28포인트(1.53%) 하락한 2012.6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나 하락한 450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1만7000선이 무너졌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대주주 지분 매각 규제 해제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기관투자자 투매 심리를 자극한 것이 이번 급락장의 주된 요인이라 판단한다.
이번 하락장 이후의 대응 전략은 크게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다. 첫째, 본토 증시 변동성이 금융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는지에 대한 확인과 둘째, 하락장 이후 추격매수 전략의 유효성 여부다.

위안화 약세 확대가 이번 급락장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금융발 불안감 확대에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지속적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싶다. 다만, 금리와 신용지표를 동반 점검해 보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 리스크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번 폭락은 작년 6~8월과의 폭락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작년 6~8월의 상해증시 폭락은 신용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더불어 레버리지율이 높은 악성매물들의 반대매물이 크게 출회하면서 지수 낙폭을 확대했었다. 그러나 이번 폭락은 레버리지가 없고 매도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반응의 결과다.

따라서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뒤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더 높을 전망이다. 특히 자사주 매도 물량들이 주가 상승폭이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출회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하락의 본질은 수급, 특히 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가 증폭된 결과이다. 전저점(2900포인트)을 밑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차이신PMI지수 부진을 감안하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발표되기 전 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금융시장 수급 불안 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주주 신규정과 매각 연장 이슈가 발표된다면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