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고속터미널역(3호선) 지하상가를 전면 리모델링 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자가 설계한 디자인을 검토·감독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상가는 전용면적 2600㎡ 로 조성된다. 기존 상가의 경우 천장이 낮아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개방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 상가 임차인이 임의로 통로에 매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해 설계한다.
상가는 테마별로 구성해 쇼핑객의 동선을 배려하고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에 공연장과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공기 중 떠다니는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고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가 방사되는 기둥도 설치된다.
한편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1985년 조성된 후 특별한 개·보수 없이 30년간 낙후된 상태로 운영돼 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년간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실시해 개발 및 운영 방향을 결정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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