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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배당주·선진국주식형·채권혼합형 펀드 어때요"

최종수정 2016.01.04 10:46 기사입력 2016.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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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배당이 은행금리보다 이익…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이 유망 투자처

국내 대표 PB 50인이 꼽은 2016년 유망 펀드 및 시장

국내 대표 PB 50인이 꼽은 2016년 유망 펀드 및 시장

[ 아시아경제 TV 서소정 기자]'배당주·선진국주식형·채권혼합형'.

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증권사 및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이 꼽은 새해 펀드시장을 이끌 3대 트렌드다.

특히 저금리 기조 고착화로 큰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위험과 수익이 적절히 충족될 수 있는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란 진단이다.

아시아경제TV가 최근 국내 대표 PB 5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자산관리 대전망' 설문조사 결과, 새해 투자 유망 펀드로 배당주 펀드(14%)와 선진국주식형 펀드(14%)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저성장·저금리로 배당이 은행 금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른 데다,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로 인해 배당주 투자매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지난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기준금리 1.5%를 넘는 수준이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배당주는 요즘 같은 혼란기에도 배당수익률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 단행으로 신흥국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일본·미국 등 경기개선이 가시화하는 선진국 주식 펀드 비중을 늘릴 때라고 입을 모았다. 선진국 가운데 유럽을 투자처로 꼽은 PB가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과 미국이 각각 15%, 13%로 뒤를 이었다.

이상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PB는 "유럽은 위기 이후 선진국 중 가장 회복이 느렸는데, 2014년 이후부터는 매크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뚜렷한 회복 조짐은 신용 사이클의 개선, 즉 민간대출의 증가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정책을 통한 유로화 약세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재정위기 이후 5년 만에 기업이익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김태수 피델리티자산운용 이사 역시 "선진국에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실업률이나 임금인상률 등의 지표가 긍정적이라 경기 회복의 신호를 주고 있다"며 "올해 선진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수익·중위험 펀드인 채권혼합형 펀드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형 대비 저조한 수익률로 큰 관심을 못 받았지만 최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이 PB는 "지난해 연초 이후 일반주식형 펀드에서는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더불어 채권혼합형 펀드에는 5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증했다"면서 "올해 시장의 혼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 유형인 채권혼합형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채권혼합형 펀드가 중수익·중위험을 보장해 줄 것이란 맹신은 금물이다. 국 과장은 "채권혼합형 펀드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주식비중을 최대한 낮췄다가 시장이 점차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면 주식 편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게 돼 이 점은 위기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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