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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 아큐픽스, 1년새 6번 CEO 교체…다음 카드는

최종수정 2016.01.04 09:01 기사입력 2016.01.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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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팍스넷 신송희 기자] 최근 1년 사이 최고 경영진이 여섯 차례나 교체된 아큐픽스가 사업 구조조정과 유상증자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지난해만 총 40억원의 유상증자와 68억원 규모의 적자사업을 구조조정 했다. 여기에 신규 사업을 통해 적자 구조를 탈피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아큐픽스의 대표이사는 올해 3월(박영찬→박상돈)부터 4월3일(박상돈 사임), 4월14일(김범준 신규선임), 8월4일(김범준 사임), 8월6일(이규호 신규선임) 순으로 숨 가쁘게 변경됐다. 잦은 경영진 교체 끝에 마지막으로 전해표 대표가 지난 8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잦은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회사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아큐픽스는 2012년부터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45억원), 2014년(22억원)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2년 37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182억원), 2014년(77억원)으로 3년째 적자 행진 중이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자회사 등 연결실적 제외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통보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적자가 나는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아큐픽스는 지난달 24일 광학 관련 제품 개발·제조·판매와 함께 플랫폼사업(DPI)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사유를 밝혔다. 정리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대비 23.41%에 해당한다.

하지만 문제는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적자사업 구조조정과 신사업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큐픽스는 지난 2011년 2월 72억원(22.84%) 규모의 휴대폰 개발사업 부분을 중단하고, 대신 피합병법인의 주력사업인(3D 안경, HDM 등) 시스템 사업부분에 역량을 강화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5년 3월 3D 안경사업부문 역시 골치 거리로 전락했다. 3D TV 전방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물량 감소와 납품 단가 인하 등 생산성이 악화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 대비 35.5%에 해당하는 54억원 규모의 3D 안경사업 부문 역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아큐픽스는 사업 구조를 정리하는 동시에 지난해만 총 78개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내용도 다양하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프랜차이즈 사업 △연예인 및 기타 공인 매니저업 △음반 제작·배급 및 유통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무기중개업과 광산·석산개발 및 판매업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마지막 임시주주총회인 12월에는 화장품 도소매업, 관광업, 포장처리업 등 다방면의 사업 진출을 제시했다.

아큐픽스 관계자는 4일 “회사의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일부 사업 정리에 나선 것”이라며 “이익 실현과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 진출과 최근 석탄 트레이딩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석탄 트레이딩의 경우 일부 관계자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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