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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황우여 부총리 "6대 교육개혁 뿌리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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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년사 '학생들의 꿈과 끼 키워주는 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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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새해에는 '6대 교육개혁'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해 국민 여러분께서 그 성과와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 부총리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한 아이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성을 다하는 교육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구조개혁을 촉진, 사회수요에 부응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일·학습 병행과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더욱 내실화해 능력중심 사회로 성큼 나아가는 디딤돌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16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한 해, 우리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길러주고, 능력중심사회를 뒷받침하는 교육여건을 확립하기 위해 '6대 교육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질풍노도기에 있는 중학교시기에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히고자 도입한 자유학기제는, 전체 중학교의 80%까지 성공적으로 확대실시하였고, 시행의 법적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기본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2015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2016학년도 수능을 오류없이 안정적으로 치러내었으며,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과목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여, 학교교육과정의 충실한 학습만으로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우리의 미래세대가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정부가 책임지고 개발키로 한 것은 헌법가치에 기반한 평화통일로 나가기 위한 큰 걸음이었습니다.

한편, 지방교육재정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도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에서 편성하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였고, 시도별로 교육재정이 어느 부분에 어떻게 쓰였는지 국민 누구나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알리미'를 구축하였습니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대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하여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였으며, 인력수급전망에 기반하여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대학의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울러, 능력중심사회로 나아가는 일·학습병행의 기반으로서, 고등학교부터 전문대와 대학으로 이어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확대하고, 취업보장형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Uni-Tech)을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취업과 진학의 경로를 유연화하기 위해, 성인학습자의 계속교육을 전담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성인학습에 적합하도록 대학운영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였습니다. 지난 해, 교육부와 대학들이 심혈을 기울여 시범도입한 K-MOOC는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 교육부는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교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으며, 학교 안전교육과 시설점검을 최우선으로 강조하였습니다.
시도교육청 그리고 일선 학교와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학교내에서 메르스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예방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학생 10만명당 자살비율을 2014년 1.8명에서 1.5명으로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는 사회부총리제가 새로이 출범한 첫 해였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15회에 걸쳐 개최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교육-군-취업 연계, 일-가정 양립, 퇴직후 연착륙'과 같이 국민들께서 겪는 애로사항에 관한 3대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논의를 집중하였고, '일·학습병행제', '문화가 있는 날' 확산과 같이 범부처적인 협업과 연계가 필요한 정책, '아동학대 근절'과 같이 긴급한 사회현안을 공동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난 해 교육가족 모두의 아낌없는 헌신과 정성에 힘입어 이루어낸 교육개혁 성과에 대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박근혜 정부 4년차를 맞는 새해에는, 사회통합과 국가적 도약을 앞당기는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하고, '6대 교육개혁'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서 그 성과와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다지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지역간 격차 없이 다양하고 질높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교육의 혁신을 일궈내겠습니다.
더불어 교원의 전문성과 사기 진작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습니다.

둘째,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대학의 구조개혁을 촉진하며 사회수요에 부응하여 대학이 자율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습니다.

청년들이 소명의식하에 취업과 창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다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일·학습병행과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더욱 내실화하여 능력중심 사회로 성큼 나아가는 디딤돌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셋째, 한 아이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성을 다하는 교육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우는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유아교육과 초등 돌봄교실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학교밖으로 이탈한 학생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계층·지역·장애 그 어느 것도, 공부하고자, 발전하고자 하는 학생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교내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 안전을 한층 더 체계화하고, 학교내 감염병 예방과 대응책을 완비하겠습니다.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 서로 손내밀고 도움이 오고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세계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교육의 국제화에 힘쓰겠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한중일 동아시아 교육공동체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진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경험을 필요로 하는 여러 나라들과 학생, 교육자, 교육인프라의 활발한 교류를 뒷받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부총리 부처로서, 국민 여러분이 생애주기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다양한 개선 대책을 찾아내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귀담아 듣고 정책방향 수립에 소중하게 활용하는 교육부가 되겠습니다.

병신년(丙申年) 한 해, 우리 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진정한 소통과 긍정의 기운을 일구어 내기를 기대합니다.
교육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 1. 1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우여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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