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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투자자, 中 업종대표주에 투자했다

최종수정 2015.12.22 14:17 기사입력 2015.1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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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산관리 대전망]국내 주식 학습효과…펀드는 중국본토펀드

[아시아경제TV 서소정 기자, 박주연 기자]이 기사는 12월 21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오늘은 2016년 자산관리 대전망 마지막 시리즈- ‘중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를 주제로 내년 중국 시장과 투자전략 등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올 한해 중국의 경기침체와 증시의 급락은 우리 시장에도 고스란히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중국 시장이 ‘상고하저’의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전히 중국을 투자 유망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중국 관련 투자전략과 전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우선 보도팀 서소정 기자,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 의견은 어떤가요?

 

 


서 기자> 네. 아시아경제TV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대표 프라이빗뱅커(PB) 5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유망시장으로 선진국 시장인 유럽이 32%로 가장 많았고, 신흥국 가운데는 중국이 27%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습니다. 그 다음 일본이 15%, 미국이 13%로 대체적으로 선진국 시장을 유망하게 보는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21일 유엔의 ‘2016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WESP)'에 따르면 내년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선진국의 기여도는 신흥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내년 세계경제 성장은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이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다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통화 완화 및 재정 확대, 구조조정 등 제도적 호재 이슈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올해에 이어 중국이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는 설문 결과 봤는데요, 그렇다면 박 기자, 현재까지의 중국 증시흐름을 정리해보고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주식 투자 트렌드를 살펴볼까요?

박 기자>올해 중국경제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불마켓에서 눈깜짝할 사이 베어마켓으로 돌변해버렸죠.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한 불마켓에 올해 6월 12일에는 장중 5178.19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인 6124포인트를 재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주저 앉았습니다.

8월 18일에는 주가가 5.48% 폭락했고요. 24일에는 8.49% 하락해 8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블랙먼데이’를 연출한데다 거래정지를 요청한 상장사만 200여 개에 달했습니다.

하루 뒤인 25일에는 또 다시 7.63%의 하락세를 보이며 상하이 지수가 8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8월 28일에는 정부가 주식시장에 개입을 재개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폭등세를 나타내 하루에 5%정도 상승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냈는데요.

지난 6~8월 수직급락한 후 최근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달 말 다시 5%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재 지수는 고점을 밑돌고 있지만 후강퉁 시행 첫날인 작년 11월17일의 2474.01과 비교하면 18일 기준으로 44% 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앵커>후강퉁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열리면서 전세계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지난해 후강퉁 이후 어떤 중국 종목들이 구체적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는지 궁금해집니다.

박 기자> 네. 작년 11월 17일 후강퉁 거래가 시작된 후 국내 투자자의 시선이 모인 곳은 중국 업종 대표주였는데요.

유안타증권 에 따르면 작년 11월 17일부터 올해 12월 17일까지 자사 고객 후강퉁 누적 순매수 1위 종목은 중국평안보험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평안보험의 순매수 금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550억원을 넘어섭니다.

누적 순매수액 기준으로 중신증권이 3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상해자동차(391억), 중국 철도건설(363억), 중국중차(351억), 항생전자(288억), 중국중철(238억)이었습니다. 복성제약(224억), 상해전기그룹(219억),중외운항공운수발전(215억), 대진그룹(212억)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 업종 내 대표주자인데요.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 아모레퍼시픽 등의 대표주들의 주가가 20년 전보다 100∼200배 가까이 올랐다"며 "과거 학습 효과로 인해 업종 대표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중국 증시가 지난해 말 이후 상반기까지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가다 하반기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탄 중국증시의 영향으로 관련 투자상품도 수익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텐데요, 올해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습니까? 중국 펀드 수익률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서 기자> 중국펀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이렇게 두가지인데요, 올해 각 시장의 수익률을 점검해본 결과 중국본토펀드의 ‘압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96개에 이르는 홍콩H주 투자 중국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4.36%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82개에 달하는 중국본토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9.74%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인 0.99%를 8.75%포인트 가까이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펀드수익률을 잠시 살펴보면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는 올해 38.70%로 중국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수익률 2위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가 33.2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3위는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A’가 28.70%의 수익률로 뒤를 따랐습니다.

홍콩H주 투자 펀드의 경우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China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로 7.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차이나셀렉트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lassA’가 4.68%로 다른 홍콩H주 펀드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앵커>중국본토펀드가 해외펀드 가운데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자금 유입세도 활발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서 기자>네. 그렇습니다. 성과가 부진했던 홍콩H주 펀드에서는 자금이 썰물같이 빠져나간 반면 성과가 두자릿수로 타국가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줬던 중국본토펀드에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삼성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는 올해 19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KB운용의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는 올해 16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반면 과거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표 중국펀드였던 정확히 말해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죠.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종류)'는 올해만 3059억원,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에는 2222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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