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016 자산관리 대전망]만능통장 ISA, 어떤 상품 담아야 할까?

최종수정 2015.12.18 18:22 기사입력 2015.12.18 18:22

댓글쓰기

[아시아경제TV 이순영 기자,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12월18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국내 대표 프라이빗뱅커들은 아시아경제TV가 2016자산관리 대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내년 자산관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절세’로 꼽아습니다. 뒤를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올랐는데요. 아시아경제TV 특집 기획 2016 자산관리 대전망 다섯 번째 시간인 오늘은 제 5편 ‘2016년 세테크 트렌드는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ISA계좌를 활용한 절세 비법 노하우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항영 KEB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장, 001|아시아경제TV 보도팀 이순영, 김은지 기자 자리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어쨌든 절세와 관련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얘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절세 투자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ISA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2016 자산관리 대전망]만능통장 ISA, 어떤 상품 담아야 할까?

김기자: 네. ISA는 한 계좌에서 예금과 적금, ELS,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립니다.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데요. 총급여 5000만원 이상인 근로자의 경우는 순익 200만원까지, 그 이하인 근로자는 발생 이익에 대해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기존 이자소득세 15.4%보다 낮은 수준인 9.9%로 과세됩니다.

ISA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를 방문해 ISA 계좌를 개설하고 신탁계약을 맺으면 되고요. 가입자가 계좌에 담을 상품을 선택하고 은행과 증권사 등 신탁업자가 운용해 분기별로 운용 보고서를 이메일 또는 서면으로 가입자에게 제공합니다.
이달 2일 ISA 제도 도입을 담은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초 시행령 개정을 거치면 3월에 ISA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금융위가 시행령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금융권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앵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세금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법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ISA 출시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업계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고요?

김 기자: 그렇습니다. ISA를 먼저 시행한 영국과 일본에 비해 제약이 많아 일찍이 실효성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영국과 일본은 ISA에 비과세 한도 제한이 없지만 한국의 ISA는 이들 국가에 비해 비과세 혜택이 크지 않고, 가입조건과 인출조건에 제약이 있기 때문인데요.

의무 가입기간인 5년 동안 중도 인출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분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거나 청년들은 의무가입기간이 3년이지만 이 또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소득 증빙이 어려운 프리랜서나 주부들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 또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세금을 아껴 목돈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ISA가 만능통장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높습니다.

인터뷰 > 오승국 하나금융그룹 세무사
ISA가 갖고 있는게 비과세와 분리과세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효과는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원천징수되는 세금이 보통 15.4%인데 9.9%로 분리과세 한다는 점이 괜찮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고액자산가 입장에서 봤을 때 분리과세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임창연 세무전문위원
(ISA에) 바라고 있는 효과가 있다면 개별적인 상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 효과를 많이 바라고 있지만 그를 뛰어넘어 세금적인 측면에서 활용방안에 대해 말씀을 드린다면 기대에 많이 못미치잖아요. 2000만원의 한도도 있고 비과세 혜택도 생각보다 적고.. 그것 때문에라도 우선 순위를 파악해서 잘 넣는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0만원밖에 못 넣으니까… 과세가 많이 되는 한마디로 절세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상품에 우선적으로 넣어서 2000만원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한가지 더 간과할 수 없는건 의무가입기간이 5년 또는 3년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쭉 유지할 수 있게끔 가능한 자산을 모으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앵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는 고객의 성향에 따른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도입될 예정인데요, 결국 ISA를 잘 활용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ISA 계좌에 어떤 상품들을 담으라고 추천했나요?

김 기자: 아시아경제TV가 금융증권업계 PB들을 비롯한 자산관리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ISA 활용 노하우도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23명의 전문가들이 현재 과세 대상인 ELS, DLS, 채권형 펀드 등을 담을 것을 추천했습니다. 과세가 되고 있는 상품들을 ISA 계좌에 담아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라는 얘기입니다.

15.4%의 세금이 부과되는 ELS와 채권형 펀드 외에도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형 펀드도 담아볼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요. 주식형 해외펀드는 내년에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가 도입되면서 비과세를 누릴 수 있지만 총 투자한도가 3000만원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따라서 총 투자한도가 1억원인 ISA를 함께 활용한다면 해외주식펀드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투자 성향이 안정형인 투자자라면 예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금 이자 역시 15.4%의 세금이 부과되는데요. ISA를 활용한다면 크게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문진혁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 세무팀장
“저금리 시대에 단순한 정기 예금 보다는 어느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일부에 대해서는 펀드 즉, 국내펀드나 해외펀드 등 주식형 펀드를 통해서 금융수익을 높이는 쪽을 지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투자트랜드에 바뀌어서… 다만 원금 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을 감안해서 나한테 맞는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짠 다음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정기예금 7로 가고 3 정도를 전문가랑 상의해 펀드나 ELS로 간다든가 이런 식으로…”

ISA에 담지 말아야 할 상품은 국내 주식형 상품입니다. 이미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ISA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 밖에 설문에 참여한 KB국민은행의 신동일 PB는 "250만원 비과세 한도를 잘 활용해 ELS와 적금, 정기예금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 관리에 유리하다"며 "실제 부자 고객 중 금융소득이 1900만원 대 전후 고객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일반 고객은 장기 목돈 마련 관점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