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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 대표 "은행·유통 들여다보면 '제2의 동서' 있다"

최종수정 2015.12.14 15:30 기사입력 2015.1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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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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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뛰어들기 전에 네가 뛰어들려 하는 것에 대해 알아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부자를 꿈꾸는 투자자들에게 이 같이 조언했다. 그는 투자를 하기에 앞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후엔 확신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투자는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란 쉽지 않다. 아시아경제TV는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고수하며 성공스토리를 써 가고 있는 투자고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혜안을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주>

"저평가된 은행ㆍ유통 업종을 잘 들여다보면 제 2의 동서를 발견할 수 있다."
가치투자 명가 VIP투자자문의 최준철 대표는 "시장의 양극화로 좋은 종목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는 지금이 바로 가치투자에 나설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피로 유명한 ' 동서 '는 최 대표가 가치투자를 위해 공을 들인 대표적인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전인 2001년부터 관심을 갖고 투자했을 정도다. 10년이 넘게 보유하는 동안 이 회사의 주가는 10배 이상 껑충 뛰며 그의 믿음에 화답했다.

최 대표는 "동서는 실적, 배당성향, 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 수치가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동서식품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사업 모델도 안정적이었다"며 "당시 주가도 싸게 거래되고 있어 우리의 기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기업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14년여가 흐른 지금 제2의 동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 최 대표는 은행과 유통업종, 그중에서도 JB금융지주 , 현대홈쇼핑 등을 꼽았다. 은행과 유통업종은 성장성이 두드러지지 않고 내수시장 한계 등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다만 동서로 고수익을 올렸던 2000년대 초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시장 상황이 가격 측면에선 이점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해외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국내 증시가 양극화를 보이면서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들이 많이 있다고는 해도 투자의 범위가 훨씬 넓은 해외 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문화가 유사하고 기업 탐방이 용이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 해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성장성이 높고 저변이 넓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도 국내와 해외 투자의 비중을 8대 2로 설정하고 해외시장 변화에 관심을 갖고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가치투자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내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싸게 산 뒤 제 값에 도달하면 파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 철저한 기업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력이 오래되고 예측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을 선택해 내재가치를 측정해야 한다"며 "당장 오늘 내일의 수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 가치,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투자연구회 부회장을 지냈다. 2003년 김민국 대표와 함께 VIP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지난해 VIP투자자문은 대한민국 펀드어워드 최우수 투자자문사로 선정됐다.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열정:가치투자 10년의 기록'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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