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해외재테크 소식입니다. 보도팀 서소정 기잡니다. 첫번째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증시가 올해 고공행진과 급락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관련 펀드 투자자들은 '울고 웃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한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점검해보니 중국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 펀드는 올해 수익률 36.45%를 기록하면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 역시 올 수익률 33.92%를 기록하면서 30%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A-E' 또한 28.26%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가 하반기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다른 신흥아시아 국가 대비 수직상승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내면서 수익률은 양호한 편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부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증시 및 펀드 투자에 나섰는데,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펀드를 환매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그동안 오른 측면이 많기 때문에 환매 시점에서 상당수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보고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인데요. 이들은 중국 증시가 8월 이후 급락장을 맞으면서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수익률이 두드러졌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 펀드 같은 경우에도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89%, -8.21%로 좋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중국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과거와 같은 중국의 고성장은 꺾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국 구조조정과 개혁의 효과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산업과 소비비중의 증대가 나타나고 있어서 중국의 성장방식의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핵심적인 재균형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장률을 중고속 성장으로 조정했고, 13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정부가 소득 증대 등을 통해 소비중심의 성장방식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대다수 중국경제에 강하게 연동돼 있는 신흥국 한테는 리스크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의 이같은 성장방식 전환은 신흥국에 기회 요인이기도 해서 앞으로 변화를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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