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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내달 상장 中 크리스탈신소재 “매년 25% 성장 자신"

최종수정 2015.10.27 16:03 기사입력 2015.10.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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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10월22일 아시아경제TV '머니&머니'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중국 고섬 사태 후 4년 만에 중국 기업이 우리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달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크리스탈신소재인데요. 김은지 기자가 직접 중국으로 가 크리스탈신소재를 취재하고 왔습니다.
김 기자, 크리스탈신소재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오랜만에 중국 기업이 상장을 하는 만큼 튼튼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게 투자자들의 바람일 텐데요. 어떤 기업인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죠.


기자>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입니다. 2003년에 설립된 사업자회사인 장인유자운모가 합성운모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독일 머크(Merck)와 기술 제휴를 통해 합성운모를 연구·개발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합성운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를 알기 위해서는 합성운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운모는 지층을 이루는 광물인데요. 지하광산이나 노천광산에서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운모를 천연운모라고 합니다. 이 천연운모는 천연광물인 만큼 중금속 등 인체 유해 물질 함유량이 높은데다가 채굴 과정에서 아동의 노동 착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일반광물 5가지를 배합해 천연운모 대체가 가능한 ‘합성운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에 비해 내열성과 단열성이 높아 파이프와 절연관 등에 사용되며 진주 느낌의 광택을 이용해 자동차 도료와 색조 화장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 재료와 원재료로 쓰입니다.

앵커>비교 가능한 국내 기업이 있나요? 합성운모 시장은 얼마나 되고 크리스탈신소재의 시장점유율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기자>국내에서 합성운모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국내 기업과의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합성운모 플레이크 생산량 점유율 비교

합성운모 플레이크 생산량 점유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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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크리스탈신소재의 시장 점유율은 독보적으로 높습니다. 합성운모 응용제품의 기초 소재가 합성운모 플레이크인데요. 세계 합성운모 플레이크 시장의 77%를 크리스탈신소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보광정과 천굉정세화공 등 시장점유율 2, 3위 업체들은 크리스탈신소재의 합성운모 플레이크를 공급받아 합성운모 파우더, 운모테이프와 같은 응용 제품을 생산 중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경쟁 업체들뿐만 아니라 독일의 머크(Merck), 바스프(BASF),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Shiseido)와 러쉬(LUSH), 케이블 생산업체인 프리스미안(Prysmian) 등에 합성운모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소 화학업체 1곳과 유통업체 1곳에 합성운모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합성운모 수요 추이 및 전망

합성운모 수요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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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가 합성운모 시장의 선두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시장의 성장성도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운모 수요량은 약 4만3000톤, 전체 운모시장의 약 6%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4.5%에 달합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8%로 늘어나 2019년에는 전체 운모 시장에서 합성운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19%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합성운모 기초소재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선두에 서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시장 선도기업들이 대개 그렇듯 크리스탈신소재 역시 높은 기술력과 대량생산체재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 머크와 기술 제휴를 통해 합성운모의 연구·개발을 시작했고요. 그 후 원료광물 자동배합설비, 자동제어 전기로, 공정관리시스템, 자동포장설비 등 광물 재료의 배합부터 포장까지 전 생산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다이자룽 대표이사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
크리스탈신소재의 핵심 경쟁력을 한 마디로 말씀 드리면 높은 품질의 합성운모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이 기술을 대량생산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자동화 생산라인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생산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우수한 물성의 합성운모를 안정적으로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기술력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설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실적은 어떤가요?

크리스탈신소재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 추이

크리스탈신소재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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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크리스탈신소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7%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2억원, 영업이익은 247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매출의 절반에 달하고 당기순이익률은 36.4%로 수익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 드렸던 설비 자동화로 제품 원가를 떨어트렸기 때문인데요. 원재료비, 제조경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제조원가에서 원재료 비중이 90%에 이릅니다. 회사 측은 합성운모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의 변동률이 약 5%로 재료 수급에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크리스탈신소재의 사업 내용과 실적을 살펴봤는데요. 기업을 살펴볼 땐 지분 구조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의 지배구조와 지분 관계는 어떤가요?

크리스탈신소재 지배구조

크리스탈신소재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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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크리스탈신소재의 지배구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해외 상장을 위해 지난 2012년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차이나운모산업홀딩스라는 홍콩 지주사의 지분 100%를 들고 있고요. 그 아래로 쟝인루이쟈합성운모기술, 실제 사업자회사인 장인유자운모의 지분을 모두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상장을 위해 해외에 지주사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크리스탈신소재 측은 해외상장에 최적화된 지배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홍콩 지주회사의 경우는 배당세가 5%로 다른 지역 대비 낮기 때문에 기업 경영을 위해 유용한 중간지주회사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 주주구성

크리스탈신소재 주주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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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구성을 들여다보면 다이자룽 대표이사가 크리스탈신소재의 지분 45.38%를 보유한 최대주주고요. 2대주주는 KDB산업은행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18.37%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도 3.44%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앵커>3개의 지주사를 거치긴 하지만 모두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간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대만 상장을 시도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이 아닌 우리나라 시장에 상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크리스탈신소재가 우리 시장에 문을 두드린 이유는 중국 내부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중국 금융당국이 증시 급락과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기업들의 신규 상장을 가로막고 나섰는데요. 중국의 기업공개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앞서 대만 증시 상장을 시도했지만 회사 측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민감한 정치적 분위기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상장과 관련해 다이자룽 대표이사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
중국 내 상장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중국의 IPO(기업공개) 시장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에 최종적으로 한국시장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한국 시장 내에 합성운모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을 발굴하고 있는 중이며 상장이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상장 후 자금은 얼마나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회사 측은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기자>크리스탈신소재의 공모주식수는 130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3600~4500원입니다. 이에 따른 예상 공모금액은 460~580억원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플레이크가 합성운모 시장의 기초 소재인 만큼 합성운모 플레이크 생산능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짓고 있는 운모 테이프 신규 공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하고 공모 자금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플레이크 설비를 증설해 현재 1만5000톤인 생산량을 3만톤으로 2배로 확대할 방침인데요.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연평균성장률 25%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
합성운모 플레이크 증설, 신공장 건설 및 테이프 생산설비, 공장자동화 등에 소요되는 투자금액이 약 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재원도 필요하고, 합성운모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플레이크 생산능력도 확대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레이크 및 테이프와 함께 파우더 사업부문도 확대해 합성운모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기 위한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것입니다.

앵커>중국 기업의 국내 상장은 신규 투자처가 늘어난다는 점에 있어서 희소식입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상장이 중단된 데에는 고섬 사태 영향이 큰데요. 회계 부정, 투자자와의 소통 부재와 같은 문제를 우려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점에 대해 회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기자>4년 전이기는 해도 중국 기업이었던 고섬은 회계 부정으로 상장 2개월 만에 상장이 폐지되면서 오랜 시간 중국 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라고 해서 중국 기업들이 한데 묶여 시장에서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요. 크리스탈신소재도 바로 이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한국거래소, 금융 당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상장외국법인과 관련해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국가 간 법적인 차이를 고려해 정관필수기재사항을 둬서 국내 상법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고요. 국내에 거소를 두고 양국의 언어에 능통한 공시대리인을 선임하도록 의무를 두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 상장사들을 관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김용상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용상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감사보고서에는 국내기업과 동일하게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 보고서를 둬서 투명성을 강화했습니다. 공시 기준에 있어서도 공통 적용되는 주요 경영사항 공시 뿐만 아니라 외국법인이 설립된 국가의 중대한 행정조치 등 해당법인의 영업활동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항들은 추가로 공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규정이 개정된 부분이 있는데요. 외화송금제한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상장관리 측면에서도 이러한 회계처리기준에 문제라든지, 적법한 회계법인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계속되면 퇴출하도록 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기자>크리스탈신소재는 현재 중국 기업 IR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국내 IR업체와 함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내 투자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법적인 규정을 준수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IR과 홍보 활동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자룽 대표이사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IR을 지원하고 있는 밸류씨앤아이를 포함해 저희 크리스탈신소재와 오랜 시간 함께한 자문단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와 상장 후 2년간 의무적으로 공시를 진행하는데 공시에도 만전을 기하고, 투자자와의 원활한 IR 및 PR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문 자문기관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크리스탈신소재의 공모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최근 크리스탈신소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예정일은 이달 31일 이후입니다. 다음달 3~4일 이틀 동안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요. 이후 9일~10일에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거래개시일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크리스탈신소재를 필두로 헝셩그룹과 로스웰, 하이촨약업 등 여러 중국 기업들이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흥행 여부가 뒤에 상장하게 될 중국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증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반가운 신규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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