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특수모니터 시장 진출…2025년 매출 1조원 달성”
[아시아경제 팍스넷 배요한 기자] “회사의 핵심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경영이다. 믿고 지켜봐 달라”
김 대표는 최근 주가 폭락으로 소액주주들의 “경영진 교체” 요구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IT주들에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업종 대부분의 주가가 좋지 않은 상태”라며 “토비스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렇다고 회사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토비스의 주가는 7월 30일 807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6일 2만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6개월 만에 약 60%가 하락했다.
실적 악화에 주가가 폭락하자 토비스 소액주주들은 카페를 개설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회사 측은 주가 방어를 위해 공동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2달 동안 하희조 대표이사 지분율은 3.11%에서 3.18%로, 김용범 대표이사 지분율은 8.08%에서 8.23%로 늘었다.
또 회사측은 지난 17일에는 자사주 89만6140주(67억215만원)를 우리사주조합 유상출연을 위해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대내외 악재로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이번 실적에 악화에 대해 “예년에 비해서는 나쁜 실적은 아니지만 작년에는 내부적으로 놀랄 정도로 높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에 작년과 대비해서 크게 낮아 보이는 것”이라며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8%를 기록했는데 코스닥 기업은 중에서는 높은 편이며, 시장은 과민 반응을 보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고객사가 원하던 인셀방식의 터치패널 생산은 내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범 대표는 향후 2년 안에는 산업용 특수모니터(의료용, 관제형 등) 시장 진출을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토비스는 세계 최초로 카지노용 곡선형 모니터를 개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떠한 제품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를 인터페이스라고 칭하며 “현재 카지노 모니터 1위에 이어 산업용 모니터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며 “2025년도에는 1조 매출 달성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배요한 기자 yohan.ba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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