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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오피스, 많이 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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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공실률 9.3%…하반기에도 오피스 시장 침체 여전할듯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상반기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대형 빌딩의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높은 공실률로 이어졌다. 매매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중심이 된 중소형 위주로 돌아갔다. 하반기에도 오피스 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3%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10.3%로 가장 높았고 강남권 9.5%, 여의도권 9.2%, 기타권 7.3%로 전 지역에서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2012년까지 5% 이하의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4분기 8%를 넘어섰고 올 들어서는 9%대까지 치솟았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연초 준공된 대형 오피스 공급 여파가 2분까지 이어지고 있고 경기 침체로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이전 수요 뿐만 아니라 다른 권역으로 오피스를 이동하는 사례도 빈번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대형 빌딩 거래가 주춤거리며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도 중소형 중심의 직접 투자 양상을 보였다. 저금리 기조 속에 개인들이 적정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다. 대형 빌딩은 위험부담이 높아진데 반해 가격 조정 폭이 적어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2분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개선되는 양상이나, 여전히 중소형이 주를 이룬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오피스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공급 물량이 줄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올해 이후 오피스 공급은 66만㎡ 수준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2013년 서울 지역 오피스 공급은 매년 100만㎡를 웃돌았었다.

다만 임대료가 비교적 낮고 업종 특성을 갖춘 마곡, 상암, 판교 등 기타 권역의 강세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위원은 "상반기에 공급된 오피스의 시장 흡수율이 낮아 하반기에도 주요 권역 임차시장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실 위험부담이 해소돼야 오피스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오피스를 대체해 물류센터, 리테일 등으로 투자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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