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ㆍ양파 가격 5개월 간 지속 상승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올 들어 배추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양파와 돼지고기도 평균 판매가격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월보다 양파값은 34.1%, 돼지고기가격은 18.4%로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돼지고기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지만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1+1, 할인판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친타월(-17.7%), 마가린(-8.9%), 표백제(-7.8%)는 평균 판매값이 하락했다. 판매가격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3500㎖, 용기)’ (-28.9%)가 가장 컸고, 이어 유한킴벌리의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60개)’(-23.7%), 아모레퍼시픽 ‘송염치약(480g*3개묶음)’(-19.2%) 순이었다.
한편 5월 한 달 간 최고ㆍ최저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CJ제일제당 식용유 ‘백설국내콩기름(900㎖)’, 한국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으로 업태(대형마트, 백화점, SSM, 편의점, 전통시장)에 따라 4.6배 차이가 났다. 한국P&G 건전지 ‘듀라셀 울트라 파워체크(AA*2입)’는 4.4배 차이가 있었다.
유통업태별로 여름철 성수품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생수(삼다수, 2ℓ), 습기제거제(물먹는하마참숯, 8개묶음), 비타민음료(비타500, 100㎖*10개), 과일통조림(오뚜기황도, 400g), 캔커피(칸타타원두커피프리미엄블렌드, 275㎖), 감자칩(포카칩오리지날, 63g), 맥주(HITE, 355㎖*6캔)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기업형슈퍼(SSM)는 닭고기(하림자연실록백숙, 830g), 썬크림(니베아 Fresh Sun Lotion, 125㎖)이 전통시장은 돼지고기 삼겹살(100g), 사이다(칠성사이다, 1500㎖), 이온음료(포카리스웨트, 500㎖) 가격이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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