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어린이날을 맞아 군부대나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쟁기념관은 93회 어린이 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기념관측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 전시 관람을 통해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는 행사도 준비중이다. '어린이박물관 탐험대', 가족체험형 프로그램인 '로보카폴리 만들기', '모형 비행기 만들기ㆍ날리기 대회'와 '신호연 만들기ㆍ날리기 대회'로 계획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들은 24일부터 전쟁기념관 홈페이지(www.warmem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70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이밖에 기념관 측은 캐리커처 그리기(5000원), 초코퐁듀 만들기(1000원)등도 준비했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나 709-3139로 문의하면 된다.
각 군도 나섰다. 육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급 부대별로 지역 어린이와 어버이 등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부대개방 행사를 한다.
30사단도 지역 어린이 3000여명을 초청해 전차, 장갑차 등 군 장비 기동시범과 탑승 체험, 군악대 연주, 장흥면 밴드동호회 축하공연 등의 행사를 한다. 7군단은 7일 경기 이천 지역주민과 보훈단체 등 500여 명을 초청해 군악 연주와의장대 시범, 특공무술 및 헬기 강하 시범 등의 행사를 한다.
수도포병여단도 같은 날 장병 부모님 18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해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할 계획이다. 부대를 방문한 부모는 자식이 생활하는 생활관과 편의시설을 둘러보고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77 사격지휘장갑차 등 주요 장비들을 견학하고 탑승하게 된다. 이어 추억의 운동회와 카네이션 달기,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세족식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평택시와 함께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함대는 서해수호관 및 천안함 견학과 바다사진 전시회, 함정 공개, 해군 복장 체험 및 포토존 운영, 군악대 연주, KAAV(상륙돌격장갑차), K1전차 등 해병대 장비 전시 등 어린이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또 국제대학교 학생들이 풍선아트 및 페이스 페인팅을 지원하고 평택시가 주관하는 '나의 미래, 평택시의 미래'라는 주제의 그림 그리기 대회도 진행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도 이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해군과 바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대를 개방한다. 부대가 개방되는 시간에는 별도의 출입 조치가 없고, 방문객들은 셔틀버스 또는 개인차량을 이용해 부대를 출입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박물관과 거북선 등을 둘러보고 거북선 및 이순신 어록 탁본과 군복 등의 체험, 요트ㆍ카누 시승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해군ㆍ해사 마스코트 및 포토존 등이 설치ㆍ운용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교내 해사반도에서는 특별 이벤트로 보물찾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 보령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화려한 군무가 하늘을 수놓는다. 세계적 수준의 에어쇼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블랙이글은 행사 당일 5가지의 특수기동을 선보이며 공군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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