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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아이넷스쿨, 중국시장 공략 재다짐

최종수정 2014.12.24 17:07 기사입력 2014.12.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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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이 기사는 12월24일 아시아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 기자가 직접 찾아가는 ‘집중취재-스몰캡 분석’ 시간입니다. 김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넷스쿨을 직접 다녀왔다고요. 아이넷스쿨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기자 > 아이넷스쿨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온라인교육 업체입니다. 2000년에 국내 최초로 화상강의를 시작해 현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디지털온넷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습니다.

앵커 > 아이넷스쿨은 진행 중인 사업보다 대주주와 관련된 사항들이 더 화재가 됐습니다. 최대주주가 홍콩 투자회사죠?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는 홍콩 투자회사인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럽먼트’입니다. 지난 2010년 아이넷스쿨 유상증자에 참여해 25%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어 2011년 6월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2대 주주는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라는 버진 아일랜드 금융회사인데요. 2012년에 508주, 올해 1월에 58만주를 신규 취득해 아이넷스쿨의 지분 8.9%를 보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아이넷스쿨은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보통주 122만주를 발행했는데요. 이로써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합은 22%에서 33%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모두 외국 회사입니다. 이 두 회사 모두 한 중국회사와 연관이 있다고요?

기자 > 그렇습니다. 동조장태그룹이라는 중국 회사와 연관 있는데요. 동조장태그룹은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인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럽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입니다. 아이넷스쿨의 2대 주주인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와도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결국 동조장태그룹이 아이넷스쿨의 실질적인 대주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아이넷스쿨은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고,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중국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아이넷스쿨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동조장태그룹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동조장태그룹은 지난 2006년에 설립된 중국 부동산 전문투자회사입니다. 아이넷스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동조장태그룹의 자산총액은 2조원 이상입니다. 중국 100대 민영기업으로 북경과 천진, 중경 지역 등 중국 전역에 사업망을 갖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은 건축시공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금융 투자, 에너지 사업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아이넷스쿨 인수를 발판으로 교육 사업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 2010년에 아이넷스쿨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중국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4년이 넘게 흘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습니다. 올해 아이넷스쿨은 중국 진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기자 > 아이넷스쿨 측은 올해 경영권 안정화와 조직 개편을 통해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의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동안 아이넷스쿨은 한·중 대표이사 두 명이 공동 경영을 해오면서 잦은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각으로 재무구조의 불안정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 왕열가 대표이사로 경영권을 단일화해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왕열가 대표이사는 현재 아이넷스쿨 뿐만 아니라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럽먼트와 동조장태그룹의 CEO를 겸하고 있습니다. 실질적 대주주인 동조장태그룹의 CEO를 대표이사로 앉힌 것은 그만큼 아이넷스쿨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3월에 부임된 라란 부사장은 SK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지사 총책임자를 지낸 인물로 중국과한국 시장에 능통하다고 밝혔습니다. 라란 부사장 역시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인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럽먼트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라란 부사장은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도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대주주의 지분확보를 통한 경영권 안정화가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이번에 유상증자로 20억원을 마련했죠?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만 조직 개편이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중국 사업은 어떻게 전개되나요?

기자 >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계획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이넷스쿨은 동조장태그룹을 발판 삼아 보유 콘텐츠와 기술을 중국 시장에 유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동조장태그룹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중국 최대 교육회사 ‘신동방’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요. 아이넷스쿨에 따르면 동조장태그룹과 신동방은 교육 관련 합자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아이넷스쿨의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란 부사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라란 아이넷스쿨 부사장]
아이넷스쿨 및 한국시장의 학습 콘텐츠, 기술력 중국 시장에 적용해 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현재 동조장태그룹과 중국의 가장 큰 교육그룹인 신동방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아이넷스쿨은 이러한 콘텐츠를 최대한 유통할 계획입니다.

앵커 > 국내 사업은 그대로 가는 건가요?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이 있나요?

기자 > 아이넷스쿨은 지난 3월 온라인교육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온라인 강좌 '와콩'을 선보였습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소비자대상 브랜드를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내년에는 2월에 북경대 캠프를 시작으로 동조장태그룹과 협력해 중국 유학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B2C에 편중된 사업을 B2B와 B2G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라란 부사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라란 아이넷스쿨 부사장]
기존 사업은 B2C 사업이 주를 이루지만 자체적으로 중국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서 내년 초에는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 정부 간 거래)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비즈니스 중국어 동영상 강의를 촬영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아이넷스쿨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아이넷스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1억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201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다섯 해 동안 201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분기별 매출액만 놓고 보면 분기별 약 7%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해 4분기 매출도 3분기 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라란 부사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라란 아이넷스쿨 부사장]
금년 4분기 실적은 3분기 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금년에 기반을 닦았으니까 내년에도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내년 1월이면 아이넷스쿨의 2대 주주가 연 초에 취득했던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됩니다. 그 동안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여러 차례 보유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1월에 나오는 보호예수물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올해 1월 아이넷스쿨의 2대 주주인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8만주를 신규 취득했습니다. 내년 1월이면 58만주 전량이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는데요. 아이넷스쿨은 이 물량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 보호예수물량 해제가 우려되는 이슈였는데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넷스쿨은 소액주주들,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기자 > 지난 9월을 기준으로 현재 아이넷스쿨의 소액주주 비율은 약 70%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아주 높은데요. 아이넷스쿨은 아직 주주들을 위한 배당이나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투자자들을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사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라란 아이넷스쿨 부사장]
내년은 사업 더 열심히 할거고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IR과 PR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 아이넷스쿨의 라란 부사장과 인터뷰를 하고, 실제로 기업을 다녀온 소감이 궁금합니다. 어떤가요?

기자 >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이넷스쿨의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기 어려웠습니다. 앞서 지적됐듯이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수 차례 보유 지분을 내다 팔았고, 기대를 모았던 중국 사업도 지지부진했습니다. 또 대표이사도 여러 번 바뀌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취재를 할 때도 신중을 기했습니다.

인터뷰와 여러 자료를 조합해 봤을 때, 올해 아이넷스쿨은 사업적인 성과보다는 경영 안정화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인데요.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공개가 어려운 점이 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주가는 오늘처럼 기대를 안고 먼저 움직입니다만, 그 동안의 행보를 비추었을 때 섣부른 기대보다는 지금 이야기한 것들이 내년에 세부적으로, 얼마나 잘 실천되는 지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내년 1월에 풀릴 보호예수물량의 매도 여부가 내년 사업의 첫 걸음이자 투자자와의 신뢰를 지키는 약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아이넷스쿨은 오랜 시간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했던 종목입니다. 올해 조직 개편과 경영 안정화로 내실을 다지고 있으니 내년에는 중국 사업에 성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났으면 합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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