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ㆍ일괄 유통화 의류(SPA) 브랜드 제품부터 토종 내의 전문업체들까지 발열내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젊은층 사이에서 내의 열풍을 불고 온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2008년 국내 첫 출시 이후 20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올해만 800만장 가량 팔릴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전체물량을 30% 늘린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의 발열 내의 웜히트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랐다. 추위가 기승을 부린 1~7일은 전주보다 매출이 두배 이상 뛰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보온성만 강조하던 기존의 두꺼운 내복에서 쾌적한 착용감과 활동성, 패션성까지 겸비한 발열 내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회사 측이 분석했다.
남영비비안의 경우, 1~7일까지 한 주간 남녀 내복 판매량이 전주(11월 24일~30일)에 비해 82%나 뛰었다. 특히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가장 추웠던 지난 5일에는 그 전날인 4일에 비해 62%나 판매량이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내복 판매량을 기록했다.
겨울철 여성들의 필수품인 타이츠도 판매량이 늘었다. 남영비비안에서 이달 타이츠 판매가 전주보다 42% 증가했다. 기모 타이츠의 매출은 무려 215%나 늘었다.
남영비비안 상품기획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온난한 날씨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서부
터 날씨가 추워져 내복 판매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방한 아이템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