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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구 호서대 총장 구속…정부지원금 횡령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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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2010~2012년 산학협력자금 수십억원 가로챈 정황 잡고 수사…벤처기업 대표 등 4명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 강 총장은 관련혐의 부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강일구(70) 호서대학교 총장이 정부지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지역 법조계 및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강 총장과 대학 비서실장, 벤처기업 대표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11일 구속했다. 또 외국으로 나간 J모(46) 교수는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총장 등은 2010~2012년 정부가 준 대학 산학협력지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호서대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부터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뽑혀 해마다 2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오고 있다.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검찰은 대학이 학생들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정황 등을 잡고 수사한 결과 강 총장이 개인 용도 등으로 돈을 쓴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와 기업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관련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규모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점 등에 비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보강수사로 가로챈 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서대학교’는?
벤처정신과 기독교 정신을 대학의 근본이념으로 삼고 있는 호서대는 강석규 명예총장이 1978년 천안에 세운 대학이다. 개교 때 천원공업전문대학으로 출발, 1988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됐다. 천안·아산·서울 캠퍼스 등 3개 캠퍼스에 5개 단과대학 58개 학과 및 학부, 9개 대학원이 있다. ‘벤처명문대’로도 불리는 호서대는 1995년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연 뒤 1999년 국책사업인 BK21에 선정되면서 벤처중심대학으로 본격 활동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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