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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인기메뉴 '소고기'…"등급 높다고 좋은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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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마블링은 웰빙族에게 오히려 毒"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소고기 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고기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마블링(근내지방도)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연말회식 등 각종 모임이 많은 이맘때면 소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고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며 "소고기 등급이 높을수록 영양도 올라가고 맛도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1등급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1등급 소고기=최고급'이라고 생각하나 등급이 소고기의 품질을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국내에 유통되는 소고기는 근내지방도(마블링), 고기색깔, 지방 색깔, 외관 등의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진다"며 "마블링 위주의 등급제도는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일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마블링은 씹을 때 육즙의 고소한 맛은 일품일 수 있으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술과 함께 하는 회식이나 모임 자리에서는 식사와 안주로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 심혈관질환이나 비만을 걱정했던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이유에서 무조건 높은 소고기 등급이 건강과 직결된다고는 볼 수 없다"며 "건강한 먹거리, 웰빙식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현재 책정돼 있는 '맛' 위주의 등급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등급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현행 소고기 등급제도에 대해 바르고 명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이 외에 소비자의 건강과도 연계돼 있는 소의 안전성 여부, 즉 항생제나 호르몬제, 유전자변형 사료 등의 사용 여부와 같은 추가적인 정보제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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