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부터 LIG손보 노동조합 등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금융위 앞에서 매일 집회와 1인 시위를 하며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11일에는 청와대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KB금융 사외이사마저 퇴진한 상황에서 더 이상 LIG손보를 볼모로 잡지 말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곧 국회 앞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LIG손보가 'KB손보'로 재탄생하게 되면 대주주 리스크 해소와 동시에 은행ㆍ생보ㆍ카드를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1000여 KB국민은행 지점에서 LIG손보의 보험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각종 연계상품을 개발해 공격적으로 영업하면 업계 4위인 LIG손보가 판세를 바꿀 수 있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영업조직도 'KB'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보는 연내 KB금융으로의 인수가 승인되면 1월 중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KB손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KB손보 탄생은 KB뿐 아니라 LIG손보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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