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천혁신교육추진단' 발족, 교원과 민간인 등 70여 명 위원 위촉
11일 오전 매서운 추위에도 100여 명의 사람들이 금천구청 대강당에 모였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금천구 제안으로 2013년 시행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의 ‘혁신교육지구’와 올해 시행된 서울시(시장 박원순)의 ‘우선교육지구’를 통합한 것이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 연간 20억원 교육예산(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각 7억5억원, 자치구 5억원)을 확보해 체험활동 지원, 전문강사 지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진로직업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금천구 역시 지난 3일, 교육우선지구사업 발표회를 여는 등 그동안 혁신교육지구사업과 우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평가, 새로운 2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역의 활성화된 교육시민단체들과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정보를 교환, ‘학부모자신만만아카데미’, 구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학교장 간담회 등을 통해 학부모 및 각 급 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
또 풀뿌리 교육단체를 통해 공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마을?학교 연계사업을 진행, 마을교사를 양성해 방과후 프로그램에 배치하는 등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지원해왔다.
금천구는 교육청과 학교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까지 망라, 함께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본연의 취지를 극대하기 위해 ‘금천혁신교육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달 초 공모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사와 장학사 등 금천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 70여 명이 모였다.
추진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은 지역연계 ▲교육협력 ▲문예체 체험활동 ▲학교밖청소년 ▲정서심리돌봄 ▲진로진학·학력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교육담당관 소속 5개 팀이 하나씩의 분과를 담당하며, 각 분과에는 학교장 1명과 교사 2~3명이 함께 소속된다. 각 분과는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이달 말까지 1차 혁신교육보고서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청사 내에 ‘금천혁신교육운영본부’를 구성, 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혁신교육지구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금천교육정책회의’를 실시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유관부서 간 협의체인 ‘금천혁신교육추진협의회’ 역시 힘을 보탠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의 교육에 대해 계획수립에서 실제 집행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구청과 교육청, 각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혁신은 시작됐다”며 “앞으로 금천구가 지역사회 협력하는 혁신교육지구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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