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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게임③ 발끝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샷

최종수정 2017.02.13 11:10 기사입력 2008.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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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게임③ 발끝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 주에는 발끝 오르막과 내리막 샷(옆경사)이다. 국내 골프장은 통상 산악지형에 조성된 데다가 최근엔 조형미를 강조하면서 페어웨이에서도 경사지 샷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4가지 경우의 경사지 샷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코어를 지켜주는 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골프코스는 페어웨이에도 엄청난 마운드를 조성해 코스를 갈수록 어렵게 만드는 추세다. 볼이 경사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또 경사지와 함께 풀이 긴 러프, 맨 땅이나, 물기가 있는 곳 등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 갖가지 샷을 모두 연습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샷의 습관은 한가지면 충분하다. 업힐과 다운힐 등 경사지 샷은 어드레스의 작은 조정만으로도 커버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경사지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자.

▲ 오르막(Up hill) = 모든 트러블 샷과 경사지에서의 샷은 먼저 볼을 정확하게 컨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사지에서의 샷은 일단 경사면에 몸이 순응해야 한다. 여기서 순응이란 <사진1>과 같이 양쪽 어깨의 경사(기울기)를 지면의 경사와 평행하게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윙아크 역시 경사면을 기준으로 가져가야 한다.
업힐의 경우 셋업은 몸의 오른쪽이 낮기 때문에 오른쪽 발에 보다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러나 이때도 평탄한 곳에서의 어드레스를 가져가 폴로스로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그래서 업힐에서는 우측 중심의 체중이동이 필요하다. 볼의 구질이 왼쪽으로 휘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타깃을 목표 지점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잡는다. 로프트가 커지면서 탄도가 높아져 한 클럽 정도 긴 것을 선택한다.

▲ 내리막(Down hill) = 다운힐은 <사진2>처럼 업힐과 반대의 상황이다. 업힐과 똑같은 논리를 대입하면 여기서는 비거리가 늘어난다. 다운힐에서는 그러나 경사로 인해 스윙크기가 위축된다. 다시 말해 한 클럽 내려잡기보다는 같은 클럽을 선택하는 대신 그립을 약간 내려잡아 콤팩트한 스윙을 하는 쪽이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다운힐에서는 특히 샷을 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균형감각이 발동해 몸의 높이가 변화하기 쉽다. 이렇게 되면 톱볼이나 뒤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다운힐 샷을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이다. 이 때문에 스윙하는 내내 무엇보다 처음의 어드레스자세(높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볼의 구질은 슬라이스다. 클럽이 길어질수록 (로프트가 낮아질수록) 슬라이스는 더 심해진다. 다운힐에서는 사실 3번 우드나 롱아이언은 무리수다. 로프트가 적은 클럽일수록 경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거리가 많이 남았다면 다음 샷을 하기 좋은 쪽으로 우회하는 공략이 적절하다. 한순간의 과욕이 그날의 라운드 전체를 망칠 수 있다.

▲ 드릴 = 경사지에서의 샷 연습은 굳이 경사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습장에서라면 <사진3>과 같이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은 뒤(다른 한 발은 뒤로 빼서 균형에 도움을 준다) 스윙을 해 본다.

이런 시도는 비록 비거리는 짧아질지 몰라도 몸의 중심을 잡는 데 아주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진다. 양쪽 발을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연습을 해 보자. 약간의 높이가 있는 물건을 한 발로 밟고 샷을 시도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한발을 중심으로 샷을 연습하는 것, 경사지 샷을 익히는 지름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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