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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서해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영보정’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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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문화재청 설계변경 승인 끝나 11억원 들여 2015년 완공…준공되면 불탄 뒤 137년 만에 재건축, 팔작지붕 얹진 형식으로 앞면 6칸, 옆면 4칸, 면적 175㎡

조선시대 충청수영성 대표시설 '영보정' 복원 조감도.(사진=보령시 제공)

조선시대 충청수영성 대표시설 '영보정' 복원 조감도.(사진=보령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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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선시대 서해의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의 대표시설로 경치가 가장 뛰어났다는 누각 ‘영보정(永保亭)’이 복원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시는 영보정 복원사업이 최근 문화재청의 변경승인과 문화재 자문단의 건축자문이 끝나 착공에 들어갔다.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 바위, 정자, 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했고, 채팽윤은 “호서의 많은 산과 물들 중 영보정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을 만큼 경관이 뛰어나 선비들 극찬을 받았던 누각이다.

보령시는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찾기 위해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 내 대표시설인 ‘영보정’ 복원정비계획을 세우고 학술용역과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하게 됐다.

영보정은 이익공(기둥머리에 두공과 창방에 엇갈리는 위 아래 2개의 쇠서로 짜인 공포)의 팔작지붕을 얹진 형식으로 앞면 6칸, 옆면 4칸 면적은 175㎡다.
영보정이 내년에 준공되면 연산군 11년(1504년)에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량(李良)에 의해 지어진 뒤 500여년 만에 다시 세워지며 1878년 화재로 불탄 뒤 137년 만에 다시 지어지는 것이다.

영보정 복원은 충청수영성 대표시설을 되살린다는 뜻도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부서진 충청수영성의 일제강점기 상흔을 낫게 하는 의미도 갖는다.

보령시 관계자는 “영보정 복원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水軍)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을 국비로 중창(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보정은 영원히 보전한다는 뜻으로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뜻(忠君憂國之意)을 담고 있다.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 설치된 뒤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됐다.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규모가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아래 배속된 군선(軍船)이 142척, 수군이 8414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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