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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가족에 미리 남긴 유언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 못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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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가족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C 방송캡처]

신해철 가족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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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가족에 미리 남긴 유언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 못할까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왕' 신해철이 별세한 가운데, 과거 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긴 유언장이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신해철은 2011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언장을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 한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유언장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신해철은 생전, 윤원희씨가 림프암에 이어 갑상선암까지 와 투병생활을 했을 당시 그의 곁을 지켰으며 투병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감행하는 등 부인에 대한 사랑이 극진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끝내 별세했다.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며 향년 46세.

신해철 유언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유언장, 마왕 이대로 가면 어떡하나요", "신해철 유언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신해철 유언장, 정말 먹먹하다", "신해철 유언장, 방송에서 멀쩡하던 모습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신해철 유언장, 마왕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신해철 유언장, 나도 그런데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려올까", "신해철 유언장, 이제 편히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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