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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카 셰어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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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골프장에 가기는 쉽지 않다.

도심에 위치한 곳이 거의 없는데다가 골프백은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중교통이 발전해도 마찬가지다. 자동차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은 결국 골프의 약점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사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를 위해 젊은 골퍼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골프업계도 곤란해졌다.

사실 한국도 클럽하우스에 고급차만 즐비하던 풍경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층의 골퍼가 생겼고, 앞으로 더욱 캐주얼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골프장이 앞장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대책은 자사, 또는 버스회사와의 계약을 통한 '버스 패키지'가 전부였다. 그것도 주로 지방 골프장이다. 이는 그러나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맞춰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렌터카가 대안이지만 역시 공간의 제약, 여기에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신개념 렌터카서비스 "카 셰어링(CAR Sharing)"이 등장한 이유다. 주택지 등 곳곳의 코인 파킹에 주차된 자동차들을 복잡한 수속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골프장이 개발 주체는 아니지만 골퍼들에게 편리하고 고객 유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PGM그룹이 이미 지난해부터 타임 카 플러스와 연계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아코디아 골프그룹이 최근 카레코와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골프장의 포인트카드 소유자라면 입회비 면제와 초기 이용료 할인 등 7~8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골프장과 카 셰어링 회사는 매출 증대, 골퍼들에게는 편리함과 경비 절감 등의 혜택이 돌아간다.

일본의 사례는 물론 현재 국내 상황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골프장에 가고 싶어도 차량 문제로 스크린이나 연습장에 머무르는 골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골프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차종을 결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화두는 잠재적인 골퍼들이 모든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대목이다. 골퍼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마케팅의 핵심이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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